정부 8월 한 달 어린이 통학버스 실태 조사

제주도교육청은 3점식 유아보호용장구를 장착한 전세버스 7대를 지원하고 있다.(사진=제주도교육청)&nbsp;&nbsp;<br>
제주도교육청은 3점식 유아보호용장구를 장착한 전세버스 7대를 지원하고 있다.(사진=제주도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정부가 오늘부터 한달간 어린이 통학버스 실태를 조사한다. 9월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체육시설 현장을 찾아 안전 현황도 점검한다. 

교육부는 1일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에 따라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정부 합동으로 특별 안전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상 어린이통학버스 신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신고를 하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이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전국적인 실태조사 등 특별 안전 활동을 실시하기로 한 것.

지난 5월 인천 송도에서는 신고되지 않은 버스를 타고 축구클럽에 가던 어린이가 사고로 사망하는 등 어린이 통학버스 관리에 관한 우려가 제기됐고, 이 사건 이후 6월17일부터 7월26일까지 경찰에 신규로 통학버스 신고를 한 차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61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를 비롯해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각 교육시설 운영자가 '어린이 통학버스 정보시스템'에 교육시설 현황과 차량정보 등을 입력하도록 안내한다.

9월에는 경찰과 현장점검을 나가 정보시스템에 입력한 현황과 실제 운영 현황이 다른 것은 없는지 점검하고, 신고 없이 운행되는 어린이 통학버스와 교육시설의 불법구조 변경, 안전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교육시설 운영자들이 모두 어린이 통학버스 차량을 정상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아울러 어린이를 태우는 버스가 모두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대상이 되도록 제도를 신속히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