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키로봇 등 15대 선보여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 유명 로봇과 로봇계 저명인사가 부산을 찾아 학생과 시민들에게 선을 보인다.

부산시과학교육원은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부산과학체험관 특별전시실과 대강당에서 부산과학체험관 개관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로봇과 나’를 주제로 로봇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로봇 특별전은 학생과 시민들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AI(인공지능) 로봇을 만나 로봇과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다.

이 특별전에 참여하는 로봇은 모두 15대다. 이 가운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스키대회에서 원격조종부분 2위를 차지한 스키로봇 ‘다이애나’가 전시된다.

또 한양대학교의 안내를 위해 만든 모바일 휴머노이드 안내로봇 ‘에리카’를 비롯해 대화로봇 ‘피노키오’,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다윈미니’ 등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로봇의 부품과 도면 등을 전시하고, 로봇엔지니어 2명이 상주하며 로봇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 특별전에 국내 로봇계 저명인사들이 나와 특별강연을 한다.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인 한재권 박사가 6일 오후 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로봇과 공존할 미래의 우리 삶’을 주제로 강의한다. 한 박사는 우리나라 출신인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박사의 제자이다.

로봇을 디자인하고 움직이는 사물을 전시하는 키네틱(Kinetic) 아티스트이자 이번 로봇특별전을 기획한 A로봇 엄윤설 대표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로봇의 디자인을 통한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로봇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구글코리아 조용민 매니저는 1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자기를 혁신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의한다.

카이스트 노준용 교수는 16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인공지능 콘텐츠의 창을 열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과학체험관 입장료를 낸 방문객은 로봇특별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로봇특별전만 관람을 희망하는 방문객은 입장료 1000원을 내야한다. 특별강연은 무료다. 

지난 2016년 10월 개관한 부산과학체험관은 이와 같은 체험형 전시전을 중점적으로 운영한 결과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수가 40만527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종환 관장은 “이번 로봇특별전은 부산·경남지역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로봇계 저명인사와 로봇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관심있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로봇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