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현장]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학생 인생에 꼭 필요한 '미래교육'
[에듀인 현장]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학생 인생에 꼭 필요한 '미래교육'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08.0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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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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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콘텐츠 제작 활동을 통해 미디어를 책임감 있게 이용하며, 비판적 사고력과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여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학교 미디어 교육에 대한 교육부의 내실화 계획 수립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미디어 교육이란 미디어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제공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데서 나아가, 미디어를 활용하여 정보와 문화를 생산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의미한다. 미디어 교육은 미디어 문해력(Literacy) 향상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며,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의 저연령화, 1인 미디어 확산 등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미디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활발해짐에 따라 미디어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요청된다.

그동안 학교에서 진행한 미디어 교육, 일명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미디어와 연관된 성취기준을 근거로 수업하거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이나 창의적체험활동 등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정부 부처나 시민단체 주도의 미디어 교육이 개별적으로 진행되어 체계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2018년 12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초‧중‧고교생 2만72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0위권에 ‘유튜버’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점점 학생들의 희망 직업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5위로 도약한 유튜버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등장한 현상이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희망 직업이 다양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은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1인 크리에이터나 웹툰 작가 등이 학생들의 관심사와 진로희망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을 고려해서라도 다양한 학습자료 보급과 더불어 학교 내 체험 공간 등을 통한 학교에서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하다.

교과와 연계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콘텐츠 개발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고교학점제와 연결된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 신설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관련한 내용 포함 등이 요구된다.

현재도 정보격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 농‧산·어촌 등 다양한 개인적‧지역적 여건을 고려하여 누구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망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

아직도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완전한 인터넷 접근을 위한 인프라 구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일선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교실에서 진행하려면 학생들이 소지한 스마트폰이 정보에 무료로 접근 가능하도록 와이파이존을 확대해야 한다.

각종 규제와 가이드라인 등으로 학교에서 손쉽게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 접근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심지어, 교사들도 별도로 신청을 해야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밴드 등에 접속할 수 있다. 외부에서 교사들에게 발송되는 모든 종류의 이메일은 공직자 통합메일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규제들이 교사를 수동적인 존재로 만든다.

학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성공 요건은 잘 짜인 인터넷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교사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학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성큼 다가오는 미래는 지금부터라도 학생들에게 미디어의 분석‧판단‧수용 등의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이것이 학생들을 미디어 문맹에서 해방해주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다.

일선학교 교사들도 교과 수업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창의‧융합적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에 몰두하고 있다. 정부, 교육부, 시‧도교육청, 지자체 등에서는 이에 발맞춰 디지털과 미디어의 융합을 통한 리터러시 교육 제공이 필요하다.

각종 디지털 전자기기의 사용법과 기술만 강조하는 작금의 미래교육 방식은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으로 배우는 모든 것이 학생이 살아가는 인생에 꼭 필요한 것임을 인지시키는 교육이 미래교육이다.

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
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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