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교육청)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평생학습관 내 대전갤러리에서 제16회 대전교원미술작품展을 개최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대전교원미술작품展은 대전시 교원미술작품 공모전의 입상작 전시회로서 교원들의 창작 의지를 고취, 문화예술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초중고 54명의 교원이 출품한 작품 중 한국화 3점, 서양화 9점, 조소·디자인․공예 5점, 서예 3점 등 입상작 20점과 초대 작품 1점으로 총 21점을 전시한다.

8일 전시회 오픈식에는 대전교육 주요 인사와 입상자들, 초·중등미술교육연구회 회원들 50여명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고, 입상자들은 순회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화 부문 입상자 대전대암초 윤소영 교사의 ‘민화가 있는 풍경’은 다소곳하게 자리 잡은 꽃 화분의 단아함과 블라인드 속 공간의 비움을 표현한 민화 작품으로 현대인에게 한국 전통미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표현했다. 

조소 부문 입상자 대전은어송초 이유리 교사의 ‘Oh, Oh!(아이고, 저런!)’은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하루 종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으로 바쁜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입상한 대전정림중 유희양 교사는 “미술교사는 교육활동과 더불어 예술가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교육과 예술작업을 병행할 때, 이 에너지가 학생들에게 전달돼 학생들이 예술을 향유하는 능력을 기르고 예술로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이광우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선생님들의 미술에 대한 열정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대전예술교육 발전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선생님들의 예술 활동이 행복한 삶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학교에서의 가르침은 사고력과 창의력, 예술적 감수성을 지닌 미래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입상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