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순 서울여대 명예교수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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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일반인들이 행복을 거론할 때면 자연스럽게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말과 더불어 “행복은 노력하기에 달렸다”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같은 명언을 자신도 모르게 수용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게 된 것은 대체로 중세 후반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면서 문명이 발달하고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행복을 원하고 실현하기 위한 ‘마음먹기’와 ‘실천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을 점차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추론은 개인들이 대체로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방향으로 마음먹고 그를 의도한 바와 같이 만족스럽게 실천해내기 위해서 자신도 모르게 노력할 수 있도록 인류의 의식이 발달해왔다는 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행복을 추구했던 대부분 사람은 스스로 최선의 선택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실천에 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행복에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에 따라 실천하는 삶을 추구해 왔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러기에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혜롭게 생각하고 그를 최선을 다하여 실천하는 노력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러한 마음은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개인마다 크고 작은 깨달음을 경험하였기에 가능해 진 것으로 추론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일반인들의 행복관을 개괄적으로 종합해 보면, ‘행복은 선택의 문제’라는 말로 집약하여 표현할 수 있다.

이 말은 자신에게 적절한 가치 판단능력을 갖추고 어떤 가치를 선택하고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의해서 개인의 운명이 크게 좌우되는 동시에 행복도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한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성찰하고 깨닫는 과정을 경험하고서 자신을 지혜롭게 다스리고 관리할 수 있다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의미를 수용하게 된다. 동시에, 행복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 것이며 자신이 어떠한 성찰과정을 겪으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당면하는 문제해결에 적절한 ‘선택과 결정’을 위하여 ‘어떠한 마음으로, 어떻게 노력했느냐’를 되새기며 의미 있는 것으로 판단하게 되었던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개인마다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생각이나 마음으로 적절하게 노력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노력, 즉 자신에 대한 성찰과 그를 실천하는 일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고 정리할 수 있다.

“깨달음이 없이는 결코 어른이 될 수 없다”라는 말을 비롯하여, “자신을 알아야 자신을 다스릴 수 있고,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자신의 성품이나 인격을 향상 발전시키는 수신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깨달음을 경험해 본 성현들이 주장해 온 명언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항상 노력하는 삶의 태도를 습관화하고 추구하는 목적이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탁월한 경지에까지 도달하도록 노력하는 자아성찰의 과정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말씀에 경청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아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아성찰 노력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행복으로 접근해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이러한 자아성찰 노력은 더 구체적으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일’,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 일’, ‘자신을 수신(수행)하는 일’, ‘덕행을 습관화하는 일’ 그리고 ‘자아실현하는 일’ 등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숫다니파타'는 부처님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간결하고 소박하게 담은 경집(經集)으로 1000여개의 게송이 5품 70경으로 되어 있다.(사진출처=블로그, https://blog.naver.com/studioprism/120166879988)
'숫다니파타'는 부처님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간결하고 소박하게 담은 경집(經集)으로 1000여개의 게송이 5품 70경으로 되어 있다.(사진출처=블로그, https://blog.naver.com/studioprism/120166879988)

고대 성현들은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나

성현들에 의하면 성찰이나 깨달음이 행복으로 가는 첩경이며 핵심이기에,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마음챙김(Mindfulness; 마음 다스리기)이 가능해야만 진정한 자아성찰로 진입할 수 있다’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어떠한 입장에 처해 있으며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가 등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파악해보려는 마음챙김을 시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찰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인도의 경전, '숫다니파타'에서도, ‘스스로 깨닫는 생활, 즉 독각(獨覺)하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중시하며, ‘홀로 각성하지 않고는 진정한 깨달음(성찰)을 얻기 어렵고 순수한 행복을 경험하기 어렵다’는 점에 경청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가 참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하여 자신을 되돌아보고 깊이 있게 고뇌하고,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하여 고심하는 과정을 자아성찰(自我省察)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성장하면서 경험했던 바와 같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만 나다운 것인가?’, ‘어떤 삶이 가치롭고 의미 있는 것인가?’, ‘어떤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생인가?’ 등과 같이 스스로 자문해 보는 과정 전반을 자신에 대한 성찰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인 헤로도토스는 “너 자신을 알라, 그러면 너의 인생은 행복할 것이다”라고 델피 신전에 새겨져 있는 격언을 소개하면서, 고대 그리스인들이 자아성찰을 행복한 인생의 필요조건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우리에게 교훈으로 남겨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아리스토텔레스가 ‘행복한 삶은 미덕에 걸 맞는 삶’이라는 전제 하에서, “완전한 행복은 관조하는 활동(명상에 따른 자아성찰)이며 지성을 추구하며 철학적 지혜를 갖게 되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한 것과 같이, 자아성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지혜로운 판단에 입각한 자기 관리가 가능해야만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교훈으로 남겨 주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예전부터 알려진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개인들은 이와 같은 자아정체성에 관하여 고뇌하는 과정에서 성숙해지고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삶의 과정에서 추구해 나갈 가치와 목표를 발견하게 된다고 인식해 온 것이다.

누구든지 경험하는 자아에 관한 고민은 성장통으로서 겪는 성장과정의 필요조건이지만 그 고뇌와 함께 삶의 과정에서 체험하는 경험의 내용이 자아성찰의 질적 수준이나 성격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삶의 과정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과정에서 남과 다른 자아성찰을 하게 되고 그를 통하여 남다른 경험을 쌓으며, 개인마다 각기 다른 가치관을 정립하게 되면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고유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하지 않고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서도 자아에 관한 성찰력을 함양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자신 주위의 타인들 중에서 보다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과거의 유명한 타인들의 인생 경험을 통해서 ▲타인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유명 인사들의 작품이나 발언들을 통해서 그리고 ▲자신이 심취한 종교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자아정체감을 함양하고 자아성찰력을 길러가며, 더 성숙해 지면서 삶의 지혜를 깨달아 가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자아성찰 노력을 성숙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으나 자아성찰 자체가 곧 성숙이라고 보기 보다는 성숙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대부분의 경우에 성찰과정을 경험하게 되면 자아를 찾게 되고 성숙하게 되지만 항상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몽테뉴의 수상록 표지(역자 손우성). ‘나’라는 개인을 통해 보편적 인간에 이르고자 했던 몽테뉴는 대략 500년 전에 태어났으나 다른 사람에 대한 포용, 다른 것에 대한 가치, 다양함에 대한 존중 등 오늘날에게까지 무시할 수 없는 사상적 영향력을 흘려보내고 있는 그의 삶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프랑스에 모럴리스트 전통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유럽 각국의 문학에 영향을 미쳤고, 파스칼, 셰익스피어, 존 로크, 루소 등 다양한 분야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의 삶의 조각들이 『몽테뉴 수상록(Les Essais)』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출처=네이버 책)
몽테뉴의 수상록 표지(역자 손우성). ‘나’라는 개인을 통해 보편적 인간에 이르고자 했던 몽테뉴는 대략 500년 전에 태어났으나 다른 사람에 대한 포용, 다른 것에 대한 가치, 다양함에 대한 존중 등 오늘날에게까지 무시할 수 없는 사상적 영향력을 흘려보내고 있는 그의 삶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프랑스에 모럴리스트 전통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유럽 각국의 문학에 영향을 미쳤고, 파스칼, 셰익스피어, 존 로크, 루소 등 다양한 분야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의 삶의 조각들이 『몽테뉴 수상록(Les Essais)』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출처=네이버 책)

문필가들은 행복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나

프랑스의 사상가이며 문필가인 미셸 드 몽테뉴는 그의 ‘수상록’에서 행복한 삶을 위해서 즐겁고 소박하며 천성에 합당한 지혜의 길을 연마할 것을 주장하면서, “ 삶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으며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삶을 사랑하고 이를 적절하고 유연하게 자신의 고유한 천성에 따라 향유하면 된다,,,(중략),,, 자기 자신을 아는 것, 즉 타고난 본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우리에게 권고하고 있다.

또 몽테뉴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해보라고, 학습한 이론이나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의 관습이나 편견만을 고집하지 말고, 우리 자신의 감각, 경험, 관찰에서 시작해서 느끼고 생각하는 법을 새롭게 배우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기에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자신에 관하여 정확하게 인식하는 노력을 바탕으로 삶에 관한 가치관을 정립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자신을 알고 자신을 다스려 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관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만 자신을 다스릴 수 있고,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의 방식을 정립하고 그를 실천해 나가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하며 궁극에는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에 관하여 좀 더 구체적 실천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계획에 따라서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자신의 성품이나 인격을 향상시키는 수신과정이 필요하며, 항상 노력하는 삶의 태도를 습관화하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이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스스로 만족하는 경지에까지 도달하도록 노력하는 자아성찰 과정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성찰 과정을 철학자 알렌은 그의 저서 ‘행복의 연금술’에서 다음과 같이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다른 지식이 많아도 무지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진리는 진정한 행복을 얻는 과정을 통해서만 배우기 때문입니다.,,(중략),,, 그 어떤 불행한 상태에서도 마음의 주인은 언제나 당신입니다. 다만 그때는 스스로를 잘못 다스리는 ‘어리석은’ 주인에 지나지 않겠지요. 하지만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깊이 성찰하여 인생의 근본 원칙을 깨닫고 그것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시작할 때면 비로소 당신은 ‘지혜로운’ 주인이 되어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를 정리하자면,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하여 자아성찰하지 않고, 철이 들지 않고 스스로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는, 세상의 행복으로 가는 지혜들을 아무리 접해도 그들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아는 것이 모든 지혜의 출발점이다”라는 그리스시대의 극작가인 소포클레스의 명언에 경청한다면, 깨닫지 못하며 성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상태에서는 행복지혜를 얻지 못하며 결국에는 행복으로 가는 문을 열지 못하게 되는 것이므로, 행복의 씨앗은 결국 자신 안에 존재한다는 점을 깨닫고 그 씨앗을 발아시켜 성장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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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자아성찰 기회를 제공할 교육 필요하다

한 개인이 성장하며 각자 나름의 인생관(가치관)을 포함한 삶의 방식이라는 큰 틀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 우리네 인생사의 일반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개인들은 그 틀 안에서 당면하는 과업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판단과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행복의 여부나 정도가 크게 좌우된다고 믿어왔다.

이는 성장과정에서 겪게 되는 절차에 따른 고민을 경험하지 않고는 대부분의 경우에 자신만의 가치관(인생관과 행복관)을 정립하기 어렵게 되며 성인이 된 후에도 삶의 과정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행복한 삶’,‘좋은 삶, 또는 ‘바람직한 삶’에 관한 신념을 갖기 어렵다는 점을 말해 준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궁극에는 행복을 누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동의할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사춘기를 경험하면서, 끝이 없어 보이는 고민에 빠져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됨으로써 대부분 인생에 관하여, 또는 삶의 방식에 관하여 하나, 둘, 깨달음을 얻게 되고, 그에 따라 생각이 바뀌고 세상을 보는 안목이 생기며, 어떠한 경우에 어떻게 처신하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바람직한가에 관하여 조금씩 해답을 얻어간다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결국에는 주위의 어른들처럼 살기 위해서는 나는 어떻게 행동하며 살아야 되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되고, 자기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가,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 것인가, 그러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등과 같은 고민을 헤아릴 수 없이 경험하고, 깊이 생각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즉 자아정체성을 확립해 가며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길러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성찰하는 계기를 맞게 되고 그를 통하여 지혜를 점차 터득하게 되며 철이 들어가면서, 나도 남들처럼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바람직한가에 관한 확신을 점차 갖게 되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인생관을 정립하게 되고 그에 따른 독자적인 행복관도 정립하게 될 수 있다.

이에 청소년들은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론을 깨닫게 되면서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태도를 갖게 되며, 남들처럼 나도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욕구와 의지를 기반으로 나름대로의 행복관을 정립해 나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매사에 대응하며 시행착오를 경험하기도 하면서 주어진 과제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론을 터득하고 숙지하게 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문제해결방법을 학습하게 되고 그러한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습관을 갖게 되고 나아가 삶의 방식이나 인생관을 터득해 나간다고 정리할 수 있다.

따라서 행복교육에 임하는 교원들 입장에서도 학생 개개인이 학교생활 과정에서 다양한 인지적 자극과 더불어 직접적이며 간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아성찰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성장하는 자신의 신체에 걸맞도록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지고 변화해나갈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 및 지역사회를 어우르는 다양한 기회와 여건을 제공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특히 학생 개인이 삶의 현장에서 더불어 사는 타인들과의 관계 하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발견하고 성찰을 통하여 성장하며 성숙해 가는 체험을 중시하며, 스스로 성찰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그러한 기회와 여건을 조성해 주는 다양한 행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미래 사회에 진출하여 행복을 누릴 자격을 갖추고 준비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로 하여금 진정성 있는 자아성찰 노력을 통하여 크고 작은 깨달음을 얻고 그를 통하여 자신만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하고 안내할 수 있는 교육활동이 절실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