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에듀인뉴스] 얼마 전, 아침 일찍 출근하여 업무를 하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아침 식사는 했어요?" 라며 차 한 잔을 주셨다. 늘 직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교장 선생님이기에 감동은 더욱 컸다. 차 한잔으로 1교시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힘이 났다.

작은 친절이 이렇게 큰 감동을 자아내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교직 생활을 한지도 벌써 긴 세월이 흘렀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교직이 다른 직업에 안정되어 있고 스트레스도 별로 없는 직업이라고 하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교직은 힘들고 외로운 직업이다.

몇 해 전, 어느 교수님께서 쓰신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라는 책을 읽어보니 교사들은 아이들과의 상호작용, 동료 교사와의 관계 그리고 관리자와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 때문에 교사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단다.

특히 초등교사의 경우 어린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기 때문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그것은 동료 교사나 관리자와의 원만한 인간관계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의집중을 안하고 말썽을 부리는 아이들을 보면 힘이 들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 어른들 수준에 맞추려는 내 생각이 잘 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교사들은 작은 친절과 관심에 민감하고 그러한 것 때문에 힘이 더욱 생기고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칠 수 있는 것 같다. 작은 친절을 베풀어주신 교장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나도 주변사람들 특히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좀 더 친절하고 배려하는 교사가 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