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끝나고 출연진들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얄오페라단)
공연이 끝나고 출연진들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얄오페라단)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및 광복 74주년을 기념하는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 예술감독 이영기)이 지난 15일 74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기념해 ‘석주 이상룡’ 선생의 삶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공연을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했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석주 이상룡’ 공연은 △제1막 대지는 황혼에 물들고(소회의 노래, 협동학교, 향산의 자정순국) △제2막 잠 못 이루는 밤에(임청각에서, 석주의 결심) △제3막 광복 전에는 결코 돌아오지 않으리(노블레스 오블리주, 독립을 위하여)로 진행됐다.

당대 고성 이씨를 대표했던 석주 이상룡 선생이 일제 강점기를 겪으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계몽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의 모든 사재를 털어 만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 이번 공연을 본 관객들은 조국 광복의 숭고함을 느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나라를 지키는 것은 대의, 조상을 지키는 것은 소의’라는 마음을 갖고 항일운동에 앞장서온 석주 이상룡 선생의 정신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가운데,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는 호평이다.

공연 중 출연진들이 관객들에게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얄오페라단)
공연 중 출연진들이 관객들에게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얄오페라단)

이번 공연을 준비한 로얄오페라단 황해숙 단장은 “이제 뛰는 가슴으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을 오페라 작품을 통해 재확인하는 열정 어린 무대의 막을 올렸다”며 “큰 관심으로 나라 사랑을 위한 헌신과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는 무대를 찾아주신 관객들에게 큰 감동의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5일 여의도 KBS홀에서 공연된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에는 김광림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안동시),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갑),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등 3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명호 경북도의원, 이창열 한국언론사협회 연합취재본부장, 정진우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