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오는 21 오후 2시부터 특성화고 현장인 서울방송고에서 제12차 국가교육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국가교육회의는 ‘청년특별위원회 설치·구성(안)’을 심의·의결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한-OECD 국제교육콘퍼런스 추진상황 등을 논의한다.

또 오후 4시부터는 국가교육회의 위원들이 특성화고 학생, 졸업생, 교사, 교장 등과 특성화고 현장 간담회를 갖고 특성화고의 교육, 취업, 진학 등에 대해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이번 제12차 국가교육회의에서 심의·의결하는 청년특별위원회는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교육의제를 발굴하고 교육 현안에 대한 조사·토론, 다양한 청년(단체)들과 연대, 교육의제 관련 공론의 장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청년의 삶에 기반 한 현장 적합도 높은 교육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설치된다.

청년들은 초중등 공교육시스템을 직전에 경험했고 성인으로서 직업(학문) 세계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과 보완사항, 교육과 직업의 연계가 필요한 부분을 누구 보다 잘 알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핵심적 사회 구성원이다.

청년특별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20인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먼저 청년특별위원회추진자문단, 청소년자문단을 중심으로 올 9~10월 중 권역별 포럼과 논의를 거쳐 위원 후보자들을 구성하고 11월 이후 위원 위촉 및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성화고 학생과 졸업생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는 신입생 모집, 취업률 등 특성화고의 교육·취업관련 현황을 좀 더 가까이에서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현장 의견수렴 내용은 10월 개최 되는 한-OECD 국제교육콘퍼런스에서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20~30대 청년 남성들은 임금 수준별 기혼자 비율 격차가 상·하위 10% 간 무려 11.9배(6.9%-82.5%)에 이르는 등 청년문제의 심각성이 높아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자동화의 급진전, 경제 상황 등에 따라 특성화고 취업률 하락은 특성화고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4차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직업환경의 변화를 감안할 때 우리 교육도 시스템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