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판 정유라, 조국 딸"...촛불 드는 고대생, 청와대 청원은 비공개
"고려대판 정유라, 조국 딸"...촛불 드는 고대생, 청와대 청원은 비공개
  • 한치원 기자
  • 승인 2019.08.21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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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 대한 의혹이 청와대 국민청원과 촛불시위 예고 등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먼저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국 딸 고려대 졸업(학사 학위)를 취소시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으나 21일 청와대는 이를 비공개로 전환됐다.

해당 글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아 정식 등록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으나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로 전환됐다. 

청와대는 이날 “허위 사실이고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어서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글에는 “고교생이 2주 인턴하고, 그것도 이공계 학생도 아닌 외고 학생이 소아병리학 논문 제1저자가 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조국 지명을 철회하고, 불법적 방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씨 딸도 고려대 졸업(학사학위)을 취소하라고 교육부에 명령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주장은 아직 판결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허위 사실로 판단했다”며 “조 후보자와 관련한 청원을 원칙적으로 막지 않는다. 다만 ‘사기 입학’, ‘불법 입학 막아달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비공개 처리된 청와대 청원은 전체 청원의 22%로 대부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등 때문이었다”며 “조국 후보자의 딸 청원은 ‘부정 입학’이라고 명시했는데, 부정 입학은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아서 허위사실이다. ‘사기입학’라는 단어도 아직은 허위사실이라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의 모교인 고려대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조씨의 학위 취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오는 23일 개최할 계획이다.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의 한 회원은 21일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현재 2000명에 가까운 재학생·졸업생분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해주셨다"며 "일단 이번주 금요일에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촛불집회를 제안한 학생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도 부정 입학으로 결국 이화여대 학위가 취소됐다"며 "조국의 딸도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 고려대에 입학한 사실이 확인되면 마땅히 학위가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치원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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