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지난해 주식 투자에서 1조원 가까운 손실을 낸 것일까, 아닐까. 또 전체 자금 수익률은 10년 만에 마이너스 기록을 했다는 내용은 사실일까, 아닐까.

교육부는 22일 사학연금공단에서는 채권(국내/해외), 주식(국내/해외), 대체투자(국내/해외), 현금성 등 7개 분야에서 여유자금을 운용 중에 있으며, 최근 3년간 2조1315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도별로는 2017년 1조3183억원, 2019년 상반기는 1조2166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며 “다만, 2018년의 경우 4034억원의 손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및 대체 투자 등에서는 5644억원의 수익이 발생했으나, 주식에서 글로벌 주식시장 하락의 영향으로 9678억원의 손실이 있었다는 것.

앞서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사학연금이 지난해 국내 직접투자에서 2753억원(-18.5%), 국내 간접투자로 4877억원(-17.92%), 해외 간접투자로 2048억원(-8.71%) 손실을 입어 주식 부문에서 총 967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학연금의 자금 운용 합계 수익률이 -2.45%를 기록했다. 2017년(9%)에 비해 11.4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합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였던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여영국 의원은 “사학연금이 1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남기며 연금기금의 안정성을 크게 해쳤다”며 “교육부가 그 원인을 상세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육부와 사학연금공단에서는 ‘투자심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기금운용성과평가위원회’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기금 운용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해외투자, 대체투자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학연금공단은 "올해는 글로벌 주식시장 호황으로 상반기 운용 수익이 1조127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 전략을 다각화해 기금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