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일 학교 발송 공문서가 지난 10월말 현재 전년대비 1백8만6703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발송 공문서는 2010년 이후 최고 19%, 평균 10.9%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4년 전년대비 4.2% 감소, 올해 전년대비 13.4%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5년 간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36%이상 감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문서 양을 줄이기 위한 방안 중 외부기관의 홍보성 공문서를 서울시교육청에서 필터링해 학교게시판에 게시함으로써 33만 여건의 공문서 감축효과를 거둔 것이 가장 실효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 외 불편한 공문신고제, 단순 안내 사항 공문서 게시판 활용 등도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은 "시행 1년 만에 ‘학교 공문 양적 감축’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며 "2016년에는 학교에서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질적 감축’ 방안을 마련해 교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공문서 감축 추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일선학교 교사들은 아직도 공문이 줄지 않고, 학생수업 외에 각종 '잡무'로 인해 교육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