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명초 운동장에 설치된 가설교실과 가설교실 내부, 복도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은명초 운동장에 설치된 가설교실과 가설교실 내부, 복도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화재피해로 조기 방학에 들어갔던 서울은명초등학교가 26일 개학해 정상수업에 들어간다. 3학년, 5학년 학생들은 운동장에 마련한 20개 가설교실에서 내년 2월까지 수업하게 된다.

서울은명초 2학기 교실배치도. (사진=서울은명초)
서울은명초 2학기 교실배치도. (사진=서울은명초)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26일 화재 직후 7월 1일 조기방학에 들어간 은명초등학교가 여름방학기간 동안 2학기 정상화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해 26일 개학한다고 밝혔다.

서울은명초는 그동안 신속한 학교 정상화를 위하여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던 유치원·저학년동, 체육관·특별실동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대대적인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실내공기질을 측정하여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7월15일부터는 방학중 모든 교육활동·상담활동을 학교 내로 전환하고 2학기 학교 정상화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했다. 화재교사동은 가림막으로 차단하였고 교사 내외 화재폐기물(외벽, 창틀, 바닥, 천정 등)을 대부분 철거하여 유해물질이나 냄새의 영향을 최소화 시켰다.

또 화재교사동과 인접한 본관 건물에 대하여 청소, 소독, 텍스교체, 도장공사 등을 완료했다.

화재로 인한 교실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20개 임시가설교실를 운동장에 설치 완료했다. 교직원·학부모대표·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함께 최종 안전점검을 마쳤다. 임시가설교사가 운동장에 설치됨에 따라 부득이 체육 수업은 체육관과 기타 공간을 활용하게 됐다.

가림막이 설치된 서울은명초 화재교사동. (사진=서울시교육청)
가림막이 설치된 서울은명초 화재교사동. (사진=서울시교육청)

화재교사동은 정밀구조안전진단결과 ‘전면보수 필요’ 판정이 나옴에 따라 내년 2월까지 전면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이 7개월 정도 예상돼 내년 2월까지 임시가설교실을 사용할 예정이다.

은명초와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면보수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