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몸·나쁜 몸·이상한 몸’ 작품 관람 후 설문 조사, 토크콘서트 진행

학생들이 학교로 찾아가는 성교육 뮤지컬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학생들이 학교로 찾아가는 성교육 뮤지컬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고등학교 학생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성교육 뮤지컬 ‘좋은 몸·나쁜 몸·이상한 몸’ & 토크콘서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 행사는 광주여성민우회 명랑소녀극단 ‘시나페’와 협업하여 몸을 주제로 한 ‘좋은 몸, 나쁜 몸, 이상한 몸’ 뮤지컬을 관람한 후 설문조사를 통해 몸이 상품화 되는 현실 속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 방법과 실천 방안을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성인지감수성 강사단을 통한 성교육 지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희망을 받아 지난 5월 서진여고를 시작으로 10개교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상일여자고등학교 학생회 및 성교육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모여 외모에 대한 사회적 강요와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여성의 갈등, 취업현장에서조차 외모가 기준이 되어 취업성형을 부추기는 현실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을 관람했다.

또 평소 자신이 겪은 외모에 대한 평가나 차별적 대우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공유하고 이를 극복한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의 몸에 대한 평소 생각을 공유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고민하며 서로 위로하며 울고 웃는 자리가 되었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거울에게 자신이 예쁜지 계속 물어보는 장면과 거울이 충분히 예쁘니 노력 안 해도 된다고 말하는데도 믿지 않는 장면에서 너무 슬펐다.”, “외모의 단점을 내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만큼 남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외모를 가꾸는 시간보다 마음을 채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 성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생 성교육 연구 동아리 지원을 통해 학생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성교육 부스 운영, 원탁토론을 운영할 예정이며 영상 공모전 등 체험·공감형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학교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