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19 교육 기본 통계 발표
유치원·고교생 6.2%·8.3% 줄어...교원 수 0.05% 증가
학업중단 학생 5만2539명...고교생 대학진학률 70.4%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유·초·중·고 학생 수가 지난해 보다 17만2930명이 줄어 613만679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치원과 고교생 감소폭이 컸다.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13만722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3%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도 4년 연속 10% 이상 늘어 16만명대에 진입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올해 4월1일 기준 전국 2만여개 유·초·중·고교와 대학의 학생·교원 등 기본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사진=픽사베이)

◆ 학생 수 1년 새 17만2930명 감소…학급당 학생 수 초등 소폭 감소

올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수는 613만6793명으로 지난해(630만9723명)에 비해 2.7%(17만2930명) 줄었다. 감소폭이 지난해(2.5%)보다 더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생과 고등학생의 감소폭이 컸다. 유치원생이 63만3913명으로 지난해(67만5998명)에 비해 6.2%(4만2085명) 감소했으며 고등학생은 같은 기간 8.3%(12만7549명)이나 줄어 141만1027명으로 집계됐다. 중학생은 129만4559명으로 지난해(133만4288명) 대비 3%(3만9729명) 줄었다. 반면 초등학생은 274만7219명으로 전년(271만1385명) 대비 1.3%(3만5834명) 증가했다.

전체 교원 수는 소폭 늘었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교원 수는 49만6504명으로 지난해(49만6263명) 대비 0.05%(241명) 증가했다. 이 중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고 교원 수는 43만2265명으로 지난해보다 0.3%(1448명) 늘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도 줄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1.9명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1.7명 △고등학교 10.6명으로 전년 대비 유치원 0.4명, 중학교 0.4명, 고등학교는 0.9명이 줄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7.0명 △초등학교 22.2명 △중학교 25.1명 △고등학교 24.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유치원 0.9명, 초등학교 0.1명, 중학교 0.6명, 고등학교 1.7명이 감소했다.

(자료=교육부)

◆ 학교 수 2만809개...유치원이 가장 많이 줄어 

전체 유·초·중등학교 수는 2만809개교로 전년(2만967개교) 대비 158개교(0.8%)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중등학교 수는 1만1657개교로 전년(1만1636개교) 대비 21개교(0.2%) 증가했다.

유치원 수는 8837개원으로 전년(9021개원) 대비 184개원(2.0%) 줄었다. 초등학교 수는 6087개교로 전년(6,064개교) 대비 23개교(0.4%) 증가했다. 중학교는 3214개교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고교는 2356개교로 전년(2358개교) 대비 2개교(0.1%) 감소했으며, 기타 학교는 315개교로 전년(310개교) 대비 5개교(1.6%) 증가했다.

◆ 다문화 학생 13만7225명...유학생도 가파르게 증가

전체 학생 수는 줄었으나 다문화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은 크게 늘었다. 초·중·고(각종학교 포함) 다문화 학생 수는 전체 학생의 2.5%인 13만72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2만2212명)보다 12.3%(1만5013명) 늘었으며, 2012년 첫 조사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첫 조사(4만6954명) 보다는 9만명 이상 급증했다.

학교 급별로는 중학교의 다문화 학생 수가 지난해(1만8068명) 대비 20.1%(3625명) 늘어난 2만1693명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초등학교에서는 11.7%(1만854명) 증가한 10만3881명으로, 고교는 5.1%(546명) 증가한 1만123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3.8%, 중학생 1.7%, 고등학생 0.8%였다.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국은 베트남(30.6%)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한국계 제외) 22.5% △필리핀 10.8% △중국(한국계) 9.7% △일본 7.1%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국제결혼가정(국내출생)이 78.8%(10만8069명)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가정 14.9%(2만459명), 국제결혼가정(중도입국) 6.3%(8697명) 순이었다.

외국인 유학생(재적학생 기준)도 16만165명으로 지난해(14만2205명) 대비 12.6%(1만7960명) 증가했다. 이 중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10만215명(62.6%)으로 지난해(8만6036명) 대비 16.5%(1만4179명) 늘었다. 어학연수생이나 교육과정공동운영생·교환연수생·방문연수생·기타연수생비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6.7%(3781명) 늘어난 5만9950명(37.4%)으로 조사됐다.

출신국별로는 중국 유학생이 44.4%(7만1067명)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6만8537명)보다 줄었다. 이 밖에 △베트남 23.4% △몽골 4.6% △일본 2.7% △미국 1.8% 순으로 주로 아시아 국가 출신 유학생 비율이 높았다.

(자료=교육부)

◆ 학업 중단 학생 5만2539명
초‧중‧고생 학업 중단율은 0.9%(5만2539명)로 전년(0.9%, 50만57명)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초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0.7%(1만7797명)로 전학년도(0.6%, 1만6422명) 대비 0.1%p(1375명) 상승했다. 중학생은 0.7%(9764명)로 전학년도(0.7%, 9129명) 수준이었으며, 고등학생은 1.6%(2만4978명)로 전학년도(1.5%, 2만4506명) 대비 0.1%p(472명) 상승했다.

◆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 70.4%
전체 고교 졸업자 중 대학 진학자 수는 40만218명으로 전년(39만4923명) 대비 5295명 증가(1.3%)했다. 진학률은 70.4%로 전년(69.7%) 대비 0.7%p 상승했다.

◆ 대학 430개교로 전년과 동일...전임교원 줄고 비전임 14.1% 늘어  
고등교육 기관 수는 430개교로 전년과 동일했다. 유형별 고등교육기관 수는 일반대학 191개교, 교육대학 10개교, 전문대학 137개교, 기타 47개교, 대학원대학 45개교다. 대학 재적 학생은 332만6733명으로 전년 대비 1.5% 줄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해 처음 조사가 이뤄진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은 총 1만3443명으로 나타나 전체 재적 학생의 0.4%를 차지했다. 

대학 교원 수는 15만7684명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전임교원은 8만9345명으로 1.0% 줄었고, 겸임·초빙·명예교수 등 비전임 교원이 6만8339명으로 14.1% 늘었다. 전임교원 중 여성 전임교원은 26.2%(2만3430명)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