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가 차기 총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로 결정됐다.

강원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한수 생명과학과 교수)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장 선출방식에 관한 투표 결과, 77.04%가 직선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표결과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는 차기총장을 직선제 방식으로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투표 대상 전임교원 952명 중 845명이 참여해 88.76%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투표결과, 이중 77.04%인 651명이 차기 총장 선출방식으로 직선제를 선택했다. 반면 간선제를 택한 교원은 22.25%인 188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부산대, 경상대 등과 같이 직선제 방식으로 차기 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강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곧바로 학칙개정 작업 등 후속조치에 착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총장 선출을 위한 행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강원대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 총장이 물러나고 학내 갈등이 증폭돼 왔다.

한편 충남대는 대학본부가 총장 선출 간선제 유지 방침을 정하고, 교수회가 요구한 총장 직선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해 학내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충남대 교수회가 지난 6일∼8일 조교수 이상 교원을 대상으로 총장 선출 방식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투표자 616명 중 76.8%(473명)가 직선제를 선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