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는 자사고, 수능 절대평가 공약 지켜야
전교조 고교교사 설문조사, 10월 토론회 열 것

(사진=전교조)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입제도 문제가 대통령의 지시 형태로 검토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입제도 재검토 발언이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입제도 문제가 대통령의 지시 형태로 검토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조국 교수 딸의 문제는 10년 전 일인데 현재의 입시제도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한 것은 성급하고 경솔하지 않은가라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교육관련 몇가지 중요한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일반고 전환 등 몇 가지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대입 검토도 중요하지만 기존 자신이 제출했던 공약을 이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는 현재 고교에서 입시를 담당하는 일선 교사들이 가장 중요한 전문가 집단”이라며 “그들의 요구를 반영해 수용하는 것이 1차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사업으로도 적극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9월까지 전체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10월10일 참교육연구소와 전교조 서울지부가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