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전경.
울산교육청 전경.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 혁시도시 공공기관이 고교 진로·직업 체험교육에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한다. 

울산시교육청과 혁신도시 9개 공공기관은 3일 오전 11시 울산교육청 집현실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고교 오픈스쿨 협약식을 갖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 한국생산기술연구원(울산지역본부 원장 이성일),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 한국전기안전공사(울산지사)(사장 조성완)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에서는 지역인재 육성과 지원을 위해 고교 진로·직업 교육과정 운영과 취업지원 등에 상호 적극 협력해 울산지역 고등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장래 직업 선택, 취업 역량 제고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로서 진로·직업 체험교육에 새로운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고교 오픈스쿨’은 울산교육청과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상호 협력해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직무 및 현장체험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청은 참여 학생 선발 및 이동차량 등 행·재정적 지원과 운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공공기관은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오픈스쿨 프로그램은 기관 직무와 문화의 이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취업전략, 현장 체험, 멘토와의 만남 등으로 구성되고 기관별 특성에 따라 나누어 운영하게 된다.

한국동서발전은 ‘동서발전 고등학교 기술인재 취업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최초로 운영, 울산마이스터고와 울산에너지고 3학년 학생 240명을 대상으로 총 6시간 취업전략 교육과정과 함께 2~3년 재학생 중 40명을 별도로 선발해 2박 3일간의 발전 운전 집중반 교육을 시행한다.

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6개 공공기관은 마이스터고, 울산공고, 울산기술공업고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에 총30시간의 전기·기계분야 ‘에너지·산업 영마이스터 육성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7개 공공기관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에 총 30시간의 ‘울산혁신 뉴프론티어 육성과정’을 개설하여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고교 오픈스쿨은 올 겨울방학부터 시작되며, 향후에는 고교 학점제 도입에 맞추어 점차 일반계 고등학생에 맞는 교육과정도 기관 간 상호 협의를 통해 개설·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고교 오픈스쿨 개설에 혁신도시 공공기관장의 적극적 동참으로 MOU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공공기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에 좋은 기회가 되어 고교 취업률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