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코이카(KOICA) 몽골 사업소에서 몽골 코이카 사업 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야르막 물 홍보관은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이 파견되어 물의 생성과정과 물 절약을 홍보하고 수도 계량기를 지원해주고 있었다. 몽골은 댐이 없어 지표수가 없단다. 코이카 몽골 사업소에서는 울란바트르 아파트의 기계실에 열교환기를 교체하여 뜨거운 물이 나오게 해줌으로써 유목민의 전통가옥이었던 게르에 살던 사람들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할 수 있어 대환영을 받았단다.

게르는 상수도가 보급되어 있지 않아서 우물에서 물을 퍼서 겨우 손만 씻는단다. 실제로 세째날 방문했던 고아원에서는 주먹밥을 먹고 마실 물이 없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버비스트 고아원에서는 주먹밥도 만들어 먹고 색종이 접기, 색칠하기, 풍선 놀이, 배구 등을 하면서 소외 계층인 고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 아이들의 또랑또랑한 눈동자와 티 없이 맑은 표정에서 부모가 없는 아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세 살 정도의 아이는 내 무릎에 앉기도 하고 엎어달라고 재롱을 부렸다. 주먹밥과 초콜릿을 많이 먹었던지 내 옷과 모자 근처에 응가를 하기도 했다.

저녁은 몽골식 철판 요리를 먹었는데 특히 만두 속에 넣은 양고기 맛이 일품이었다. ‘허럭’은 양고기를 감자와 당근을 넣고 푹 삶은 것으로 입에 딱딱 달라붙을 정도로 감칠맛이 났는데 그 맛을 정확히는 표현할 수는 없지만 고소한 우유 맛에 목 넘김이 부드러워 먹기가 참 좋았다. 몽골인의 활력은 말 타기와 허럭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해보았다.

테렐지 국립공원 입구에서‘어워’를 보았다. ‘어워’는 ‘서낭당’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곳을 세 바퀴 돌면서 돌을 쌓아놓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몽골 영양 개선 연구소에서 아롤과 수태차를 맛보았다. 딱히 그 맛을 달리 표현하기가 어렵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희망이 있는 나라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었고 학생들에게 세계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꿈과 패기를 심어주는 일에 일조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