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희 에듀인뉴스 발행인, 서울대 명예교수
이돈희 에듀인뉴스 발행인, 서울대 명예교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에듀인뉴스 발행인 이돈희(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재단법인 인촌기념회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제33회 인촌상’ 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촌상운영위원회(위원장 안병영)는 올해 교육, 언론·문화, 인문·사회, 과학·기술 등 4개 부문에 대해 지난 5월1일부터 후보자를 접수해 8월 말까지 권위 있는 외부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돈희 발행인은 “교육 부문은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다음에 위치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인촌상은 수여하는 상 가운데 교육 부문을 가장 앞세운다”며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려 했던 인촌 선생의 뜻을 이어받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계의 한 일원으로서 이 상의 무게를 느낀다”며 “인촌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인촌의 정신을 기리고,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촌기념회와 동아일보사는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 동아일보와 경성방직을 설립하고 중앙학교와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를 통해 인재를 양성한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87년 인촌상을 제정, 시상해 오고 있다.

이돈희 발행인은 한국 교육학계의 대표적 교육철학자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를 지내며 교육철학과 교육정의론 등을 연구했으며, 한국교육개발원장을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2003년 서울대 교수직을 퇴임하고 민족사관고 교장으로 부임,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숙명여대를 운영하는 숙명학원 이사장을 맡아 재단 경영에 참여했다. 2016년부터 2년 동안 전문대인 김포대 총장을 맡기도 했다.

이돈희 발행인은 “교육에 정치 이념이 개입돼 정권에 따라 주요 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며 “에듀인뉴스는 이념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교육만 바라보며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11일 오후5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억원과 메달이 수여된다.  

이돈희 발행인 외에 ▲언론·문화=한강 소설가 ▲인문·사회=김호동 서울대 교수 ▲과학·기술=박병욱 서울대 교수 등이 인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