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리학회, 의학 논문 취소...고려대 "검찰 수사 결과 통보 후 자체 조사 진행"

고려대 집회 
고려대 1차 촛불집회.(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부정 의혹으로 촉발된 고려대 재학생·졸업생들의 3번째 집회가 오는(6일) 저녁 7시에 열린다.

고려대 3차 집회 관계자는 메일을 통해 6일 오후 7시 고려대 내 민주광장에서 3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다만 태풍 상황에 따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집회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의 슬로건은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다. '故(고)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가 위선과 편법으로 별세하셨기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는 컨셉으로 묵념과 헌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집행부는 "이번 집회의 방향은 '정의는 죽었다'라는 명제"라며 "조국 후보자의 도덕성 결여와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부적격성을 강하게 어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3차 집회는 조 후보자의 '국민검증 기자회견' 이후 제안됐고, 2차 집회와 달리 총학생회가 자발적으로 모인 이용자들이 집행부를 구성했다.

집회 참여는 이번에도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한정됐다. 외부인의 경우 천막 바깥쪽에서 동참할 수 있다. 

한편 대한병리학회는 조 후보자의 딸 조씨가 제1저자로 등록된 의학 논문을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고려대 측은 "검찰 수사 결과가 통보되면 이후에 고려대 절차에 따라 자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