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마감재·지붕재·연결복도 등 탈락 87개교로 가장 많아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 덕수초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전국 학교 105곳이 지붕누수 등 시설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특히 태풍영향권이었던 제주지역 학교 피해가 컸다. 제주 지역에 수학여행을 갔던 학교 21개교 중 20개교는 복귀를 완료했다. 나머지 1개교도 오늘(8일) 복귀 예정이다.

교육부는 7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보고한 피해상황을 발표했다. 

시설피해가 신고된 곳은 유치원 2개원 ▲초등학교 55개교 ▲중학교 28개교 ▲고등학교 20개교 등 105개교와 ▲소속기관 3곳이다.

지역별 피해학교·기관은 제주가 30곳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7일 덕수초등교를 찾아 강풍에 의해 다목적강당 지붕 및 천정 텍스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 현장을 점검했다. 그 밖에 이날 오전 12시까지 접수된 학교 시설 피해는 학사 운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비교적 경미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어 △서울 26곳 △인천 13곳 △ 충남 13곳 △경기 7곳 △전남 6곳 △경남 3곳 △전북·강원·경북 각각 2곳 △대구·울산·충북·대전 각각 1곳 등이었다.

강풍에 의한 외벽 마감재·지붕재·연결복도 등 탈락이 87개교로 가장 많았다. 벽체와 지붕누수 5개교, 수목·담장 전도 16개교 등이었다.

다만 시설피해로 인해 학사운영을 조정해야 하는 학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교육부는 "시설 피해 학교가 월요일 학사운영에 지장을 입을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며 “정확한 피해규모와 복구액 산정은 오는 9일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던 학교들은 조기 복귀했다. 7일 현재 21개교 중 20개교는 복귀를 완료했으며, 1개교는 8일 복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심각한 시설피해가 발생할 시 긴급점검을 위해 현장조사단을 파견하고 응급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복구 재원은 학교 자체재원 활용 또는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공제금으로 지원한다. 

학생 심리상담 소요 발생 시, Wee클래스·Wee센터 전문상담(교)사가 학생상담을 적극지원할 예정이다. 

제13호 태풍 링링은 6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태풍경보는 8일 오전 8시 현재 모두 해제됐다.

(자료=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