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학급 이상 과대학교 보건교사 2인 배치
건강장애 학생 위한 학교보건 보조인력 배치
수업 시수 확보...보건교육 전담부서 설치 등 제안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국회교육위원회)은 9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약학대학 강당에서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학교보건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학생 수 감소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보건교육의 중요성과 정책과제에 대해 살펴보고, 학생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학교보건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도 보건전문직원, 인천시간호사회, 시·도교육청 보건전문직, 인천보건교사회, 보건교육포럼 등 초중고 보건교사 및 학부모, 학교보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 신동근 국회의원, 김강래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장성숙 인천시간호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토론회 발제자인 우옥영 보건교육포럼 이사장과 김선아 전국보건교사회 부회장은 학생의 건강권 보장과 건강습관 형성을 위한 보건교육 정상화의 정책과제로 ▲30학급 이상 과대학교 보건교사 2인 배치 ▲건강장애 학생을 위한 학교보건 보조인력 배치 ▲보건수업의 시수 확보 ▲시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 보건교육 전담부서 설치 등을 제안했다.
특히 20년간 보건교육 정책을 주도해온 우옥영 이사장은 ▲교육부 보건교육과정 고시 및 인정 보건교과서 구분 고시 ▲보건교사가 실시한 보건수업 17차시 투명한 인정 ▲경기, 경북 등과 같이 전담부서 등을 담은 인천 보건교육진흥 조례 제정 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임지훈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과 전광용 인천시교육청 교육국장, 이승기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 대표변호사, 임경원 전 마전중학교 학교운영위원, 송회옥 대구덕화중학교 교장 등 5명의 토론자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위한 학교보건체계 구축 방안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방안 모색 ▲학교보건의 사회적 역할과 학생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보건교육의 강화 ▲학생 건강권에 대한 학교의 역할 ▲학생 건강증진을 위한 관리자의 핵심 역량 등 학교보건 발전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승기 변호사는 “학교보건은 전문적 의료지식이 요구되는 분야로,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하는 교육청 내 조직은 그에 상응하는 의료지식을 갖추어야 하고, 보건교사 확대배치와 교육청의 전문화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날로 높아지는 학생의 건강권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제안했다.
이어 “학교보건을 복지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욕구가 반영된 만족도 높은 ‘무상보건’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어 우리 인천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박찬대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급 학교 내 응급상황이나 감염병 및 만성질환 등을 신속하고 적절하게 처리하여야 한다”며, “학교보건의 핵심인력인 보건교사 배치율을 상향하고 평생 건강습관 형성을 위한 학교 보건교육에 대한 체계를 조속히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