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왕길초등학교(교장 노승근)는 인천시교육감(도성훈) 공약사업 중 하나인 학교 내 조립식 수영장을 설치,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왕길초)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인천왕길초등교는 인천시교육감 공약사업 중 하나인 학교 내 조립식 수영장을 설치,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생존수영교육 대상은 1~6학년 800여명이며, 수영교육기간은 지난달 20일부터 10월25일까지 약 2개월이다. 

학생들은 8차시의 생존수영교육을 통해 물 위에 뜨는 방법,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 등에 대해 전문 강사 선생님으로부터 실기교육을 받게 된다.

기존 사설 수영장을 이용한 생존수영교육은 수영장까지 이동하기 위해 전세버스 등 교통편을 준비해야 해 예산 및 이동간의 시간이 낭비되는 단점이 있다. 

또 인천 및 인근 김포지역의 적은 수영장의 수로는 많은 학교와 단체의 생존수영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제대로 된 생존수영교육을 진행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존재했다. 

김정현 교사(체육부장)는 “학교 내 조립식 수영장을 활용한 생존수영교육은 수영장으로의 이동을 위한 시간의 낭비가 없고, 이동에 필요한 모든 교통비용을 수영교육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질 높은 수영교육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6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수영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수영교육을 잘 가르쳐주셔서 수영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왕길초는 수영장 설치 외에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수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우선 수질관리 면에서, 총 2단계의 여과를 거친 물을 사용하며 그렇게 받아진 물 역시 24시간 여과장치를 통해 관리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적정한 수온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 

안전관리 면에서는 관리책임자가 학생들이 교육하는 시간동안 항상 상주하고 있으며, 수영장 주변에는 1단계 돔 설치, 2단계 펜스 설치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수영교육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수영 활동 후 젖은 머리를 잘 말릴 수 있도록 본교 2층 복도에 코너를 마련하고 다수의 드라이기를 배치하여 수영교육 후 다른 과목 수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노승근 교장은 “인천시교육청 공약사항으로 시범운영한 조립식 수영장 생존수영교육의  초반 시행착오와 운영상 노하우를 잘 기록해다른 학교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인천의 많은 학생들이 체계적이고 쾌적한 생존수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