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끝판왕] ③심층 면접 "어떻게 준비할까"
[면접끝판왕] ③심층 면접 "어떻게 준비할까"
  • 정하늘 기자
  • 승인 2019.09.13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혜숙 강원 삼척초 수석교사/ 정동완 경남 김해율하고 교사

[에듀인뉴스] 대학 입학을 결정 짓는 최종 단계인 ‘면접’, 그 중요성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또 자신을 표현하는 말하기 능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갖춰야 할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에듀인뉴스>는 학교 현장에서 진로진학 전문가로 손꼽히는 안혜숙, 정동완 교사와 함께 총 10회에 걸친 ‘면접끝판왕’ 연재를 준비, 고3에게는 바로 앞의 합격 면접 기법 익힘과 고1. 2에게는 학교활동, 발표수업, 하부르타기법을 통한 말하기 능력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왼쪽)안혜숙 강원 삼척초 수석교사이자 '오늘과 내일의 학교' 사무국장. EBS 테솔 평가단, 교사 해외연수 전문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으며 '사(思)고치면 영어가 된다', '공학계열 진로진학직업' 등을 집필했다. 정동완 경남 김해율하고 교사이자 '오늘과 내일의 학교' 회장. EBS 파견교사 및 진학 대표강사로 활동했으며 '자소서 끝판왕', '면접 끝판왕', '나만의 학생부 만들기',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 등 20여종의 베스트셀러 저자다.
(왼쪽)안혜숙 강원 삼척초 수석교사이자 '오늘과 내일의 학교' 사무국장. EBS 테솔 평가단, 교사 해외연수 전문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으며 '사(思)고치면 영어가 된다', '공학계열 진로진학직업' 등을 집필했다. 정동완 경남 김해율하고 교사이자 '오늘과 내일의 학교' 회장. EBS 파견교사 및 진학 대표강사로 활동했으며 '자소서 끝판왕', '면접 끝판왕', '나만의 학생부 만들기',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 등 20여종의 베스트셀러 저자다.

◆연재순서

①대학 당락 바꿀 최고의 기회 '면접'/ ②‘나’를 보여주는 면접 문항, 어떻게 만들까?/③심층 면접, 어떻게 준비할까/ ④좋은 인상도 실력이다/ ⑤인_어문계열 면접 준비/ ⑥사회, 상경계열 면접 준비/ ⑦자연계열 면접 준비/ ⑧공학계열 면접 준비/ ⑨교육_사범계열 면접 준비/ ⑩의료_보건계열 면접 준비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니 추석이다. 모평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내 아이에게 맞는 대학 정보 찾기와 자소서 작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을 피부로 느꼈다. 필자가 운영하는 '오늘과내일의학교' 밴드나 단톡방에 고민과 질문이 자주 올라왔기 때문이다.

수시 접수가 끝났으니, 면접을 준비할 때다. 면접은 크게 서류 기반(인성)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나눈다. 서류 기반 면접은 제출 서류의 진위 확인과 인성 파악이 중심이라면 제시문 기반 면접은 심층 면접으로 제시문이 주어지는 형태를 말한다. 면접의 무게를 따지기는 힘들지만, 심층 면접이 좀 더 무겁다.

심층 면접은 인성 면접과 달리 학과나 계열에 적합한 학업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제시문을 기반으로 한다. 학업역량은 지원자들의 학습 능력, 지적 수준, 전공 적합성이라 할 수 있다.

제시문을 주어도 정답이 정해진 평가가 아니므로 지원자들의 창의적인 답변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인 면접에 비해 심도 있는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준비와 예시 답변 작성이 부담스럽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학이 다른 과목과 융합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하지만 제시문 자체가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학업을 충실하게 수행해 온 학생들이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평상시 학교 수업에서 독서, 토론, 발표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다면 혼자서 준비해야 하는 학생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모든 문제는 문제지에 답이 있다. 질문 안에 답변을 도울 힌트가 반드시 숨어 있기 때문이다.

문제지를 꼼꼼히 읽어보고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연습을 통하여 생각을 분명히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같은 맥락에서 고려대에서 제시한 심층 면접에 임하는 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답변을 준비할 때는 문제지에서 묻는 내용과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논리적 일관성을 가지고 답변하면 된다.”

그래도 어렵다면 방법이 있다. 바로 대학에서 제공하는 모의 면접 문제나 기출 문제를 찾아서 연습하는 것이다. 대학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해당 자료를 제공하므로 반드시 찾아보자.

심층 면접에선 A4용지 기준, 5줄 내외의 분량으로 제시문을 주고 답변을 요구하거나, 1장 정도 되는 장문의 제시문을 주고 여러 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변을 하도록 출제되기도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학적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해당 교과를 바탕으로 다른 과목과 융합된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어학특기자 전형은 제시문이 자체가 영문이거나, 답변을 영어로 요구하기도 한다.

제시문 기반 문항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출처: 면접끝판왕, 꿈구두) 주로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문제를 골랐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사회 ‘김영란 법’은 2015년 3월 27일 제정·공포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제안자의 이름을 따 부르는 말로 이 법의 공식적인 약칭은 '청탁금지법'이다.

이 법은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한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1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100만 원 이하 금품 수수는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만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직무 관련 없이 100만 원 이하를 받더라도 같은 사람으로부터 연간 300만 원을 초과해 받으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법 적용 대상이 당초 정부안의 국회, 법원, 정부와 정부출자 공공기관, 공공유관단체, 국공립학교뿐 아니라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사 임직원까지 확대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청탁금지법의 시행으로 우리 사회가 투명해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사람들 사이에 정이 메말라간다는 의견도 있는 상황이다. 이런 김영란 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세요.

정치 2017년 7월 25일 개최된 대법관 회의에서 대법원은 높아진 국민의 의식 수준과 알 권리를 고려하여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1심과 2심 재판의 선고 생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

법원은 그동안 본격적인 공판과 변론이 시작되면 ‘촬영 등의 행위는 공판이나 변론의 개시 전에 한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녹음이나 녹화 중계를 일절 불허해왔다.

이번 조치로 ‘재판장의 허락’이 있으면 선고 생중계가 가능하며, 국민의 알 권리와 재판에 대한 국민적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많다. 피고인이나 증인이 중계를 의식하게 된다면 재판의 진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이나 보호되어야 할 내용이 공개되는 등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재판중계가 허용되어야 하는지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세요.

경제 카풀(승차공유)은 목적지가 동일하거나 같은 방향인 운전자들이 통행 비용의 절감을 위해 한 대의 승용차에 동승해 통행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하는데 제품이나 서비스의 소유가 아닌 필요에 의해 서로 공유하는 공유경제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제도이다.

2018년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승차공유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하면서 카풀운전자를 인계한다는 명분으로 카풀운전자를 모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택시 업계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데 출․퇴근 시간에 한해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택시업계는 생존권 문제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정치권까지 나섰지만 워낙 논란이 크기 때문에 타결이 쉽진 않아 보인다. 카풀 제도를 시행하는 것에 대한 학생의 생각을 말해보세요.

면접 고사 당일 대기실에서 면접 관련 자료나 제시문을 사전 배부한 후, 별도의 메모지를 화 함께 답변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도 한다. 이런 방식은 지원자들이 제시문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정리했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채점자의 주관적인 판단 개입의 최소화에 효과적이다.

공학 1969년 7월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는데 이 사건은 우주정거장과 인공위성의 개발 등 과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 평가와 달리 달 착륙에 대한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사람은 작가인 윌리엄 찰스 케이싱이었는데 1974년 출판한 ‘We Never Went to the Moon’를 통해 달 착륙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NASA에서 발표한 달 착륙 사진들의 모순점과 당시 과학 기술의 한계 등을 언급했고, 영국의 한 일간지에서도 달 착륙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을 만큼 달 착륙은 조작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례로 볼 때 달 착륙이 거짓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세요.

보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국민 건강에 위해(危害)가 되는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을 방지하고, 그 예방 및 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민 건강의 증진 및 유지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63년 2월에 처음 제정되어 2017년 6월 3일 시행령이 개정되기까지 약 10여 차례의 개정이 이루어졌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이 법률 가운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에 규정되어 있는 감염병 ‘법정 감염병’ 의 구분, 특징, 전염병명을 아는 대로 말해보세요.(또는 개별적으로 각 군에 해당하는 감염병에 대한 정보만으로도 질문할 수 있다.)

심층 면접을 준비하는 지원자는 평소 전공 관련한 기본적 소양을 쌓는 일에 충실해야 한다. 반드시 대학의 선행학습평가 자료, 수능 관련 비문학 지문, 논술 지문 등의 자료를 찾아보자.

이를 활용해 핵심 내용과 본인의 정리된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자. 또 기출 문제에 나왔던 내용을 친구들과 토론하며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희망 대학을 먼저 정한 후 그 대학의 특성에 맞게 준비하라는 것이다. 대학마다 출제 유형과 방식이 다르다.

심층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면접 관련 안내문이나 동영상 자료 등을 꼭 확인하고 활용하자. 또 선배들의 수기나 기출문제도 찾아보자. 이런 노력이 심층 면접 준비가 수월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정하늘 기자  eduin@eduinnews.co.kr

<저작권자 © 에듀인뉴스(Eduin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