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6일부터 27일까지 2020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 모집 진행

울산과학대 전경 
울산과학대 전경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 대학이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울산지역 전문대학 2개교 모두 2019학년도 신입생 충원률 100%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마감된 일반대학의 2020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결과 수험생의 서울권 대학 선호경향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27일까지 진행되는 전문대학의 수시모집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울산과학대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달 말 전국 대학 2019학년도 신입생 충원현황 대학알리미에 공시했다. 알리미에 따르면 울산지역 전문대학인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는 정원내 신입생 모집인원 1743명을 모두 모집해 충원률 100%를 기록했으며, 춘해보건대학교도 정원내 신입생 모집인원 670명을 모두 채웠다.

반면 울산·부산·경남의 21개 전문대학 중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한 대학은 단 8개교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 울산은 2개 전문대학이 모두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 부산은 9개교 중 단 한 대학만 100%를 달성했으며, 경남은 10개교 중 절반인 5개교가 100%를 달성했다.

이중, 부산 모 대학은 충원률 54.1%를 기록했으며, 교육부가 지난해 실시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돼 올해는 신입생 모집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고3을 포함한 수험생은 47만9376명으로 지난해 52만6267명보다 4만6891명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 12일 마감된 일반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결과 서울 소재 대학만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 경기도, 인천 소재 일반대학 경쟁률은 모두 감소했으며, 지방대학도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입학자원이 감소할수록 수험생이 서울권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진 것이다.

전문대학은 이달 6일부터 27일까지 2020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경쟁률 하락이 예견되는 가운데 이번 수시1차 모집 경쟁률과 신입생 충원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