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초등교육과 교육과정 개편...성폭력 가해자 엄중처벌, 재발방지 등 요구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소속 교대생들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폭력 가해자, 당신들을 위한 교실은 없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에 대한 지지와 함께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2019.05.17. (사진=교대련)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소속 교대생들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폭력 가해자, 당신들을 위한 교실은 없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에 대한 지지와 함께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2019.05.17. (사진=교대련)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예비 초등학교 교사들이 정부에 학교현장 변화에 맞는 교육과정 개편과 학급당 학생 수 기준 교원수급 정책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인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오는 21일 서울 대학로 한국방송통신대학 일대에서 '교대련 공동행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교대련은 전국 13개 교대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으로, 이날 집회에는 1500여명의 예비교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대련의 요구사항은 ▲교육대학과 일반대학 초등교육과 교육과정 개편 ▲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교원수급정책 추진 ▲성폭력 가해자 엄중처벌과 재발방지 등이다. 

특히 앞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원수급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교원 수도 함께 줄이는 단순 셈법으로 접근하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

교대련은 선진국 수준에 맞고 교육여건도 개선할 수 있는 적정한 규모의 교원 산정 기준을 세우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토대로 교원수급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3.1명, 중학교 27.4명이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초등학교 21.2명, 중학교 22.9명이다.  

교대 내 성폭력 가해자 엄중처벌와 재발방지도 요구한다. 최근 교대 성희롱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도 가해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여전히 미비하다는 것이다.

 

교대련은 "이날 요구안 발표 등 공동행동을 시작으로 추후 각 정당 질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면담 등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