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면접은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면접장에서의 질문과 대답을 통해 평가자는 학생의 전공적합성,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인성, 가치관, 예절과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전공적합성은 전공에 대해 기본 지식과 열정이 있는지와 학문적 자질을 살피는 것이다. 인성과 가치관은 건전한 상식을 지닌 창의성 발현이 가능한지를 가늠한다.

그러나 단순히 말을 잘한다고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게 대입 면접이다. 평가자가 던지는 질문의 핵심을 이해하고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 사회계열 학과들이 학생부 확인 면접을 하며, 주로 창의적체험활동, 교과 세특, 봉사활동, 독서활동 영역에서 출제된다. 더불어 공동체 생활, 동아리나 교과의 토의·토론 주제와 시사를 연계한 문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해 학생 생각을 근거를 들어 대답하도록 하는 질문이 자주 나온다. 학과에 따라 배우는 내용이나 관련 내용을 미리 정리하는 것이 좋다.

사회-상경계열 학과에선 어떤 질문이 나올까?

이번에는 사회- 상경계열을 정리한다. 사회-상경계열 중 상위권 학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여러 정보를 정리하고, 생각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말할 준비를 해야 한다.

가정, 소비자학과는 학생부와 서류를 확인하는 면접이 주다. 봉사활동에 질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소서를 받는 학교는 아동이나 소비자 관련 내용이 자소서에 있으면 ‘아동이 처한 현실을 해결할 방법’ 등 상황을 예로 들어 묻기도 한다.

국제학, 외교학 관련 학과는 학과 관련 질문으로 국제사회나 외교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확인한다. 만약 다문화 봉사활동 내용에 대해 답한다면 느낀 점과 이 활동을 통해 알게 된 국제시민의식을 연결하면 좋다.

민주시민교육, 다문화교육 관련 활동에 대한 의미와 배우고 느낀 점을 정리하길 바란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이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국제 경제, 국제정치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이야기가 있는 내용 정리는 필수다.

법학과는 수상 내역에서 봉사상과 성실상을 받은 이유 정리, 논문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면 주제선정 이유와 논문을 작성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을 잘 정리해 두자. 또한, 안락사, 친권의 판단 기준, 미디어 속 성차별, 전면적 무상급식 등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근거 있는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고 그걸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학과는 주로 서류 확인 면접이다. 봉사활동과 자치활동 중 공동체활동을 하며 배우고 느낀 점이 면접 질문으로 자주 나온다. 또 갈등 상황을 주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묻기도 한다. 본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보다 함께 풀어갈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사회학과는 학교 수업에서 이루어진 사회적 이슈에 관한 토론이나 글쓰기 활동 질문이 많이 나온다. 창의적체험활동에서 단체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갈등 조정 사례 등을 정리하면 좋다.

심리학과는 학생들이 수행한 심리학 관련 탐구활동을 확인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조현병 환자와의 효과적 공존 방안에 대한 질문이 자주 나왔다.

언론, 방송, 매체 관련 학과를 지원자 중 다수는 방송반 활동을 많이 한다. 특정 주제로 기획기사나 영상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지,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 무엇인지 자주 출제된다. 또 관련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도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인지도 자주 나온다. 과제탐구 활동의 주제 선정이유와 그 과정을 통해서 배우고 느낀 점도 중요한 출제문제 중 하나다.

정치학과는 교과 시간의 토론 활동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묻는 게 잦다. 전공이나 사회계열 독서활동 중 책 소개 및 집필 관점에 대한 생각을 묻기도 한다. 학교 활동에서의 토론과 시사 이슈 정리가 필요하다.

행정학과는 창의적체험활동이나 교과 시간 중 리더나 모둠 장의 역할을 했던 경험에 대한 질문이 자주 출제된다. 리더란 무엇인지 본인의 정의가 필요하다. 또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과 수상내역 중 본인에게 가장 의미 있는 상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경영학과는 동아리활동과 창의적체험활동에서 경영관련 활동에 대한 꼬리 질문으로 깊이 있게 묻는다. 학생회나 학급 임원이었다면 임원을 하면서 어떤 목표를 두었는지 자주 묻는다. 단순한 임원활동보다는 의미 있게 변화시킨 경험을 말할 수 있으면 좋다. 경영 관련 독서보다 다양한 책을 읽은 경험이 경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도 묻기도 한다.

특히 교과세특에서 경영 관련 과제탐구 활동을 했을 때 심층 질문이 2~3개 정도 연속해서 나온다. 이를 위해 그 연구 과정과 근거에 따른 결론을 잘 정리하자. 정답보다 어떤 근거로 어떤 판단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에 유의하자.

경영 관련 그 시기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경영 관련 기사를 일주일에 2회 정도 꾸준히 보면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경제학과는 경영학과와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경제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경제 관련 독서활동을 한 경우가 많아, 학생이 읽은 경제 관련 책에서 전문용어나 경제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한 학생의 답변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 분야 관련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해 질문하고 학생의 대답에 이은 다른 관점의 꼬리 질문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서 학생이 평소에 경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했는지를 확인한다.

무역학과는 학교에서 주체적인 활동을 한 경우, 그 활동에 대해 꼬리 질문이 이어진다. 왜 했는지,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내용을 정리하자. 국제적 무역 사건이나 분쟁이 우리나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근거에 기반, 답변이 가능해야 한다.

이제 나오는 예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반을 둔 학과별 면접 문제이다. 사회-경상계열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