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가 22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사진=katom)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KATOM)는 지난 22일 창비서교빌딩 창비50주년기념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KATOM(Korea  Association of Teachers of Media literacy)은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에 관심 있는 전국 초중고교 교사 모임으로, ‘교과, 학교 급, 지역’의 경계를 넘어 내실 있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밖 삶과 학교 안의 삶을 연계한 의미 있는 교육을 이루기 위한 네트워크다. 

협회는 미디어리터러시(Media literacy)를 ‘미디어가 전달하는 정보나 문화 콘텐츠에 적절히 접근해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미디어를 활용해 의미 있는 정보와 문화를 생산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및 미디어를 윤리적이고 책임 있게 이용하는 태도’로 정의하고, 공교육에서 미디어리터러시교육 연구, 실천, 기획, 공유를 통해 한국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창립됐다.

(사진=홈페이지 www.katom.me 캡처)

KATOM 창립 총회에서는 창립발기인(송여주 외 20인) 및 미디어리터러시 전문가가 함께 자리했다. 총회는 부산 주감초 이성철 교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경인교대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장인 정현선 교수는 축사를 통해 “초연결성의 시대에 누구 그리고 무엇과 연결되는 것인가의 문제가 매우 중요한데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진정성, 열정 그리고 방향성을 가진 교사들의 연결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축하한다”며 “학교 현장 교사의 눈으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석관초 박유신 교사가 낭독한 KATOM 창립선언문에는 ▲공교육에서의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연구, 저술, 공유, 실천 ▲미디어리터러시 교사들의 역량을 키우는 공동체 ▲국가교육과정과 교육정책에서의 미디어 리터러시 이슈에 대한 연구와 논의, 참여 ▲학생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증진 ▲미래 교육 패러다임 선도 등이 담겼다.

초대 회장으로는 송여주 경기글로벌통상고 교사가 선출됐다. 송 교사는 전국국어교사모임 매체연구회 활동에 오랫동안 참여했으며, 최근 '미디어수업이야기'를 공저했다.

송여주 회장은 “KATOM이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실천하는 공교육의 유초중고 교사들이 마음껏 자신의 교육적 성과와 고민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교사네트워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이 학교 교육과정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정책 및 교육과정을 제안해보겠다”고 말했다.

창립발기인으로 참여한 김광희 시흥 서촌초 교사는 “앞으로 KATOM을 통해 미디어리터러시가 낯설거나 고민인 선생님들 모두가 함께 깊게 생각하고 넓게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TOM은 전국 유초중고 교사라면 가입이 가능하며, 회원 자격 및 기타 문의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