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법정감염병 환자 43만9025명으로 2017년 21만7632명보다 2배 증가
인플루엔자 감염환자 118% 증가한 39만2714명으로 최다
고등학생 219%(56,200명), 중학생 109%(107,356명), 초등학생 85%(274,796명) 증가
"방역체계 구멍, 무상교육도 중요하지만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부터 늘려야"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국회 교육위원회)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홍역, A형 감염, 인플루엔자 등 법정 감염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이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생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8년 법정감염병 환자는 43만9025명으로 2017년 21만7632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고등학생 감염 환자가 219%(56,200명)로 가장 많이 늘었고, 중학생 109%(107,356명), 초등학생 85%(274,796명)나 증가했다.

제3군 감염병인 인플루엔자가 2017년 17만9933명에서 39만2714명으로 118%나 급증하면서 전체 감염병 환자가 크게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백일해 282%, 세균성이질 217%, 일본뇌염 120%, 인플루엔자 118%, 말라리아 111%, 홍역 90%, A형 감염 5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A형 감염도 크게 늘었다. A형 감염은 치료제가 없고 집단 발병위험이 높아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 확산을 조기 진화할 필요가 있다.

김현아 의원은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인플루엔자로 인한 감염병 환자가 크게 증가한 만큼 교육당국의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현재 만12세 초등학생까지만 무상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상교육,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현재 만12세까지 무상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해 교육부는 관계당국과 협의하여 조속히 확대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