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제6회 윤후정 통일포럼’을 10월 2일 오후 2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한다.

윤후정 통일포럼은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이자 제10대 이화여대 총장을 역임한 윤후정 전 명예총장이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분단 극복’이라는 신념에 따라 2013년부터 15억원을 기부하면서 마련된 통일 논의의 열린 장이다. 

2014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세계가 보는 한반도 통일문제’라는 주제에 관해 분단과 통일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를 초청,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2018년 판문점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지만, 현재는 여전히 한반도를 둘러싼 난제들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행사는 오후 2시 주관기관인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의 김석향 원장(북한학과)이 사회를 맡은 개회식으로 문을 열어 김혜숙 총장의 인사말,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의 기조발제 순으로 진행된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G2 경쟁 시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주제의 기조발제를 통해 비핵화 정책뿐 아니라 안보, 경제면에서 한반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G2(미국·중국) 관계 속에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화두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20분부터 최은봉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김태균 서울대 교수, 남정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오영주 국립외교원 교수 등 국내 통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이화여대는 1998년 북한학협동과정을 도입한 데 이어 2000년 학부과정에 북한학연계전공 개설, 2013년 북한학협동과정의 북한학과 승격 등 일찌감치 북한 관련 여성 학자와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학문적 토대를 갖추고 통일을 준비해 왔다.

2005년에는 이번 행사의 주관기관인 통일학연구원을 설립해 관련 연구활동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통일을 위한 실천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