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결합형 문화복합시설 첫 성과
유휴교실 지역주민과 공유 재탄생

방학중 ‘꿈 빛 터’ 평면도. (자료=서울시교육청)
방학중 ‘꿈 빛 터’ 평면도. (자료=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과 자치구가 예산을 분담해 추진한 마을결합형 문화복합시설이 첫 성과를 맺었다.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은 방학중학교 마을결합형 복합시설 ‘꿈 빛 터’가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최종심사 결과 공공건축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방학중학교 ‘꿈 빛 터’는 학교 내의 빈 유휴 교실을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마을결합형 문화복합시설로 총사업비 18억 원을 자치구와 분담(도봉구 9억 원, 교육청 9억 원)했다.

북부교육지원청은 학교와 지역이 소통, 연계 운영 및 협력할 수 있는 건축계획을 설계 공모에 도입하기 위해 학교관계자, 학생, 지역주민, 건축사, 북부교육지원청, 도봉구청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사용자 참여방식의 설계를 추진했다.

이 사업은 줄어드는 학생 수로 생겨난 학교 내의 유휴 공간 활용 및 자율교과제에 따라 필요한 휴게 공간, 예체능 활동을 위한 다양한 공간의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동관 교사동 전체를 리모델링 했다.

방학중 ‘꿈 빛 터’ 리모델링 전과 후 (자료=서울시교육청)
방학중 ‘꿈 빛 터’ 리모델링 전과 후 (자료=서울시교육청)

내부공간은 마을 카페, 문·예·체 활동공간, 마을극장, 방과후교실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외부공간은 교사 내 음악실과 연계하여 소규모 공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을마당과 음악 마당을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 도봉구청에서는 운영인력을 상주시켜 지역주민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북부교육지원청 선종복 교육장은 “미래 교육에 적합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하여 방학중학교 ‘꿈 빛 터’ 외에도 기존학교의 다양한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꿈담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역주민과 학생이 학교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복합화 시설을 자치구와 협력·유치하여 학생들의 꿈과 재능이 발휘될 수 있는 제2 제3의 ‘꿈 빛 터’ 등 학교복합 시설을 지속해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