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재난공제회, 임직원 비상근무 체제 돌입
전국 25교 휴업, 294교 등하교 시간 조정 등 실시

제주시 구좌읍의 한 초등학교 지붕이 무너지고 저장창고 4동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사진=kbs캡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태풍 ‘미탁’이 할퀸 제주에서 학교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가 접수됐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다. 

3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공제회)에 따르면, 현재 제주구좌중앙초 지붕 파손으로 10억원 이상 복구비 소요액이 추정되며 전국적으로 피해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공제회는 태풍 ‘미탁’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규정하고 교육시설의 재산피해에 적극적으로 초동대처하기 위해 제주지역에 현장조사단을 급파했다. 

교육부는 전국 25교 휴업, 294교에 등하교 시간조정을 실시했다. 공제회는 임직원 전체 비상근무 체제중이며 휴일에도 피해접수를 받는다. 

한편 공제회는 지난 1일 제18호 태풍 ‘미탁’에 따른 국내 교육연구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장 주재의 긴급비상 회의를 개최하고 임직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2일 오후 4시 기준 제주·전라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태풍이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누적강수량은 제주 299mm, 고흥 252.8mm, 서귀포 243mm, 신안 220mm 등이다. 특히 신안은 태풍 ‘링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이번 태풍 ‘미탁’이 기존 피해를 입은 교육연구시설 복구 소요시간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공제회는 2일 회장 주재의 본부 및 6개 지역본부 실시간 화상회의를 열어 태풍 ‘미탁’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긴급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또 태풍 ‘링링’으로 917교 피해를 접수했고, 400교 현장조사를 마쳤으며 복구비 소요액은 82억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속 태풍인 ‘타파’로 265교 피해를 접수했고, 100교 현장조사를 마쳤으며 복구비 소요액은 30억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제회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 감시하고 교육시설의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 및 응급복구를 위해 초동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교육시설재난공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