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檢疫)을 철저히 하다'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생각하는 즐거움! 【하루한자】
     檢 疫
*검사할 검(木-17, 5급) 
*돌림병 역(疒-9, 3급)

왜 입 조심을 해야 할까? 먼저 ‘그 배는 입항하자 바로 검역을 받았다’의 ‘檢疫’에 대해 차근차근 훑어보자. 

檢자는 ‘(나무) 봉함’(seal)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僉(다 첨)이 발음요소임은 儉(검소할 검) 劍(칼 검)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문서를 넣은 봉투에 검인을 하는 오랜 관습과 관련이 있다. 후에 ‘단속하다’(supervise) ‘법’(rule)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疫자는 유행성 급성 전염병의 통칭, 즉 ‘돌림병’(infectious diseas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병들어 누울 역’(疒)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이 경우의 殳(창 수)는 役(부릴 역)을 줄여 쓴 것으로 발음요소 역할을 한다는 설이 있다. 

檢疫(검:역)은 ‘전염병[疫]의 유무를 검사(檢査)하고 소독하는 일’을 이른다.

입을 조심해야 하는 까닭을 옛 선현은 이렇게 설명했다. 

“병균은 입을 통해 들어가고, 근심은 입을 통해 생겨난다.”(病從口入, 患自口出 - ‘意林’)
▶全廣鎭 ․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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