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명은 반여초, 시설은 위봉초 사용하기로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전경.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20년 3월 부산 해운대구 반여초등학교와 위봉초등학교를 통합한다고 7일 밝혔다.

반여‧위봉초등학교 학생 수는 2009년 1480명에서 현재 408명으로 10여년만에 72.4%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이들 두 학교에 대해 지난 2016년부터 학교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부터 두 학교의 학부모대표, 동창회, 지역주민과 협의 및 의견을 수렴해 왔다. 지난달 26, 27일에는 학교별로 전체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통합에 대한 학부모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평균 응답률 99.3%로 대다수 학부모가 설문조사에 참여했고, 두 학교 모두 과반수 이상 동의해 통합이 결정됐다.

통합학교 교명은 반여초등교로 하고, 시설은 현재 위봉초등교를 사용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보다 안전한 학생통학을 위해 통학차량을 지원하고, 통합학교의 교사(校舍)로 사용될 위봉초 시설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현장체험학습과 문화‧예술‧동아리 활동, 방과후교육 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현 반여초 부지는 교육관련시설로 활용하거나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공익적 차원에서 반여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복 해운대교육지원청교육장은 “학교‧학부모대표와 MOU를 체결해 추진과정에서 학부모에게 밝혔던 지원사항들은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며 "학생 교육력 제고와 통합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