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3명 중 1명, 한글날 의미 제대로 알아
48.9% 줄임말 사용 "순조로운 대화 위해서"
한글 '맞춤법'이 가장 어려워 55.3%

[에듀인뉴스=정하늘 기자] "한글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우리나라 10대~50대 이상 남녀 3명 중 1명은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는 한글날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10대~50대 이상 남녀 회원 3359명을 대상으로 '한글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8.5%가 "한글(훈민정음)을 해설한 책 '훈민정음 해례본' 반포를 기념하는 날"인 한글날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59%는 '한글(훈민정음)을 창제한 날', 2.5%는 '세종대왕 탄신일'로 한글날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46년에 반포된 훈민정음 해설서에 대해서는 72.1%가 "훈민정음 해설서의 제목이 '훈민정음 해례본'인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모르고 있었다는 답변은 27.9%였다.

평소 올바른 한글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48.9%가 "표기법에 신경 쓰지만, 습관적으로 줄임말∙신조어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항상 올바른 표현을 쓰려고 한다(47.9%) ▲줄임말∙신조어를 더 선호하고 자주 사용한다(3.2%) 순으로 조사됐다. 

줄임말/신조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친구/주변인들과의 순조로운 대화를 위해"라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4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습관적으로 사용(46.2%) ▲긴 문장으로 말하거나 적는 것이 귀찮아서(37.5%) ▲신조어가 익숙해서(26.3%) ▲재미있어서(22.1%) ▲유행에 발맞춰 트렌디 해 보여서(10.1%) ▲이유 없음(4.3%) ▲기타(1.3%) 순으로 답했다. 

지인의 맞춤법 오류에 대한 반응을 물었더니 ▲이해하며, 지적하지 않는다(52.1%) ▲이해는 하나 지적한다(32.9%) ▲이해할 수 없으나 지적하지 않는다(11.5%) ▲이해할 수 없으며 지적한다(3.5%)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글 사용의 어려운 점에 대해 물었더니 '맞춤법'이 복수선택 응답률 5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띄어쓰기(38.2%), 순우리말(27.5%), 적절한 어휘 사용(25.3%), 어법∙문법(23.8%), 어려운 점 없다(9.9%), 높임말(7.7%), 기타(1.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