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은 올해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남 내 20개 시군에서 약 140명의 청년유통활동가를 육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특히나 농수산물이 풍부한 전라남도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손꼽히는 유통 분야의 대표 주자를 육성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실제 ‘전남 청년 내일로 사업’에 참여해 계곡농협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유통활동가로 거듭나고 있는 한 청년을 통해 들어보았다.

▲유통활동가 사업에 참여한 계기가 있다면?

대학 졸업 후 취업에 대해 고민하던 중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먼저 다른 농협에서 유통활동가로 활동 중인 친구가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도전과 경험을 위해 주저하지 않고 지원했습니다.

▲이전에도 유사한 업무를 했던 경험이 있는가?

과거 일자리 사업으로 해남군 사업에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농가에서 농사를 도맡아 밤호박 생산과 감자, 모내기 고추 등 여러 작물을 키우는 일을 했는데요. 지금은 유통활동가로서 택배 운송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직접 생산을 해본 만큼 농민들의 노고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일을 할 때 농민들이 애써 가꾼 농사의 결과물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막상 근무를 시작하니 농민들의 노고가 제 값을 받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근무하다 보니 더욱 흥미도 생겼습니다. 여기서 기본적인 프로세스도 익힌 뒤에는 이를 바탕으로 저만의 유통 노하우나 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계곡농협에 대해 설명하자면?

계곡농협이 위치한 계곡면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부권에서 오실 때 계곡을 먼저 접하는데요. 계곡은 해남의 관문이나 다름없습니다. 흑석산, 가학산, 자연 휴양림 등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기도 하죠. 이렇게 멋진 자연경관과 비옥한 농경지에서 조합원들이 정성스럽게 재배한 농산물을 엄격하게 선별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밤호박과 절임배추가 주력 상품인데, 현재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해당 상품들은 ​10월 말에서 11월 초부터 주문을 받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택배와 경제파트에서 업무보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비료 농약, 택배 접수 등 확인을 하는 업무라고 보면 됩니다.

▲계곡농협의 장점이 있다면?

농협이라는 조직에서 일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첫 번째로 꼽고 싶습니다. 와서 일을 해보니 우리가 밖에서 생각한 농협의 업무와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이런 일도 농협에서 하는구나’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이 경험을 통해 무슨 일을 하든지 도움이 되는 사람, 일당백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선은 맡은 바 일을 성실하게 하나하나 배워서 계곡농협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