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의원 ‘2018 대학 기숙사비 납부 현황’ 발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사진=박경미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사진=박경미 의원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대학 10곳 중 6곳 이상이 기숙사비를 현금 일시금으로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등록금이 700만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학이 기숙사비까지 한꺼번에 현금으로 받으면서 학생,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받은 ‘2018 대학 기숙사비 납부 현황’에 따르면 386개 대학 중 기숙사비를 카드로 받는 곳은 61개(국공립대학 30개, 사립대학 31개)에 불과했다. 전체 대학의 15.8% 수준이다.

한편, 2018년 대학의 월 평균 기숙사비는 1인실 27만1000원, 2인실 19만2000원, 3인실 15만7000원, 4인실 14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인실 기숙사비가 월 60만원이 넘는 대학은 차의과대(본교) 연세대(본교), 홍익대(본교), 건국대(본교) 4개 학교였다.

2018년 대학의 연 평균 등록금은 668만6000원으로 국공립대학은 415만1000원, 사립대학은 743만원 수준이었다. 사립대학 기준으로 등록금과 기숙사비(2인실 기준)를 합치면 한해 약 1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박경미 의원은 “지난 2015년 교육부가 기숙사비 분할납부, 카드납부를 확대하도록 하는 '대학기숙사비 납부 방식 개선안'을 발표했으나 대학들의 참여는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대학은 기숙사비 납부 방식을 다양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