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숙 강원 삼척초 수석교사/ 정동완 경남 김해율하고 교사

학생부, 자소서 기반 추출 문항과 추천 답변을 중심으로

[에듀인뉴스] 지난 '면접끝판왕' 10회 연재는 큰 틀에서 본 계열별 면접 준비요령이었다. 면접의 중요성과 준비요령을 숙지했으나 막상 학생이 지원하려는 학과의 면접 준비를 하려니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문항을 추출해야 할지 작업이 만만치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학과별 학생부와 자소서에 기반, 문제를 지난 5년간의 기출 중심으로 간단히 정리한다. 다음 학과별 구체적 사례를 보고, 관련 학과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본인만의 답변을 준비해 연습하자.

(출처=https://blog.naver.com/impre)
(출처=https://blog.naver.com/impre)

사학과 면접 문항은 한국사, 동아시아사 등 역사 교과 시간 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학과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연구, 조사를 수행하며 역사적 사료 평가와 검증 방식을 배우는 학과이다. 바로 이 조사와 연구방법에 대해 면접에서 묻기도 한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의 지혜와 삶의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철학과의 면접은 학생부의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 과목의 세부능력특기사항에 기록된 철학자 관련 문항이 많다. 철학자의 사상에 대한 기본 지식이 많으면 답변에 매우 유리하다.

언어, 문학, 미학, 철학 등 여러 요소가 모여서 하나의 종교를 만들고 그 종교를 탐구하는 학문이 종교학이다. 사람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믿음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학문이기도 하다.

학과별 학생부와 자소서에 기반, 기출 문제를 정리한다.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어 [면접끝판왕: 꿈구두출판]에서 일부 발췌한다. 학과별 구체적 사례를 보고, 지원한 학과의 질문에 본인만의 답변을 준비해 연습하자.

첫 번째, 역사학과의 학생부와 자소서 기반 문항과 추천 답변이다.

*학생부 기반

학생부 활동 기록 : 역사와 관련된 많은 활동을 함.

면접 문항 : 역사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에는 무엇이 있었나요?

추천 답변 : 윤리와 사상가라는 자율동아리를 통해 그 사상이 발생했던 시대적 배경과 사상가의 생애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이러한 내용을 이해해보았습니다. 한국사 탐험 동아리도 했는데요. 여러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그 시대의 배경과 살아온 삶들을 보면서 ‘우리가 지금을 살기까지 많은 일이 일어났고,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상들의 희생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손으로서 우리는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더 행복한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학생부 활동기록 : 답사 활동을 함.

면접 문항 : 우리는 답사 활동을 많이 하는데, 왜 답사가 중요할까요?

추천 답변 :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단순히 책과 인터넷으로 역사를 배우고 정보를 얻는 것보다, 직접 역사적 장소를 방문할 때 더욱 생생한 느낌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 기반

자소서 기록 : 갈등 해결 활동을 했다.

면접 문항 : 자기소개서 3번에 갈등 해결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데요. 문화재를 복원하려고 할 때 지역주민들이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추천 답변 : 문화재 복원을 반대하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보존하려는 노력 없이 역사를 잊겠다는 것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문화재는 복원되어야 합니다. 문화재 복원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거나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보다 먼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문화재 복원은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가 있는 민족은 망하지 않습니다. 문화재를 복원하고 잘 보존해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가 사는 현재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자소서 기록 : 역사적 인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 해석 능력을 길러야 한다.

면접 문항 : 역사적 인과관계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역사해석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추천 답변 : 하나의 사건만 주목하는 것이 아닌 앞뒤의 인과관계를 잘 파악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여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야 역사의 흐름을 연결지어 이해하며 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https://cafe.naver.com/clansoulmate)
(출처=https://cafe.naver.com/clansoulmate)

두 번째, 철학과이다.

학생부 활동 기록 : 홉스의 절대왕정에 대한 이유에 관해 토론함.

면접 문항 : 홉스의 절대왕정을 설명해보세요.

추천 답변 : 홉스는 절대왕정은 지지했으나 왕의 절대적 권위는 반대하였습니다. 홉스의 절대왕권은 신에게서 통치권을 받은 통치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성원의 자연권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의 동의를 바탕으로 한 사회계약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국가의 정치적 권위 출발점이 시민의 권리 보호에 있으며 개인의 생명과 재산, 자유를 보장하는 것입니다.

학생부 활동기록 : 하버마스의 담론윤리에 대해 배움.

면접 문항 : 하버마스의 담론윤리를 설명해보세요.

추천 답변 : 공정한 토론 절차를 강조하며 의사소통의 합리성을 실현해야 합니다. 갈등 상황에서 여러 의견을 합리적으로 논의 후 대화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그 결과를 수용해야 합니다.

학생부 활동 기록 : 공리주의를 롤스와 노직의 입장에서 비판해보는 활동을 함.

면접 문항 : 공리주의를 롤스와 노직의 입장에서 비판보세요

추천 답변 :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의 실현을 윤리적 행위의 목적으로 봅니다. 롤스의 입장은 ‘큰 이익을 위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원리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최소 극대화의 원칙에 따른다는 것은 최대의 이익은 누리지 못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인생 계획을 위한 기본적 조건은 확보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노직은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려는 경향을 가진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공리주의와 반대로 사람은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쾌락만 추구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학생부 활동 기록 : 아이히만과 아렌트에 대해 차이점을 알아봄.

면접 문항 : 아이히만에 대해 아렌트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요?

추천 답변 : 아렌트는 사회의 악과 폭력의 본질을 연구하여 <폭력의 세기>라는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그러는 도중에 아이히만의 재판에 참여하였고, 아이히만이 지은죄에 비해 너무 평범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아렌트는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가진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학생부 활동기록 : 아이히만이 자신이 무죄라는 주장에 대해 생각해 보는 활동을 함.

면접 문항 : 아이히만이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요?

추천 답변 : 아이히만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특히 검사해서 정상이라 해도 ‘그때만큼은 속일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죄책감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그에겐 도덕적인 양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종교학과이다.

학생부 활동기록 : 교내활동을 함.

면접 문항 : 교내 활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추천 답변 : 사회문화 시간 토론 활동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평소 사회문화 공부가 어려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토론을 통해 배운 내용을 이야기하고 친구의 의견도 들으면서 알고 있던 내용을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몰랐던 내용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어서 앞으로의 공부에 더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학생부 활동기록 : 교내에서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친구들의 아픔을 같이 나눔.

면접 문항 : 생활기록부에 친구들의 고민을 나누었다고 쓰여 있는데 어떤 고민이었나요?

추천 답변 : 친구의 개인적인 고민을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그 고민을 들을 때는 친구를 그 고민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털어놓은 친구를 보니 이미 속이 후련해 보였습니다.

앞으로 친구의 고민을 잘 들어주어야겠다 다짐했고요. 그저 고민만 들어주어도 친구가 쉽게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더 자세한 학과별 맞춤 정보, 학생의 등급과 계열에 대한 맞춤 정보가 필요하다면 [면접 끝판왕]을 참고하자.

(왼쪽)안혜숙 강원 삼척초 수석교사이자 '오늘과 내일의 학교' 사무국장. EBS 테솔 평가단, 교사 해외연수 전문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으며 '사(思)고치면 영어가 된다', '공학계열 진로진학직업' 등을 집필했다. 정동완 경남 김해율하고 교사이자 '오늘과 내일의 학교' 회장. EBS 파견교사 및 진학 대표강사로 활동했으며 '자소서 끝판왕', '면접 끝판왕', '나만의 학생부 만들기',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 등 20여종의 베스트셀러 저자다.
(왼쪽)안혜숙 강원 삼척초 수석교사이자 '오늘과 내일의 학교' 사무국장. EBS 테솔 평가단, 교사 해외연수 전문 코디네이터로 활동했으며 '사(思)고치면 영어가 된다', '공학계열 진로진학직업' 등을 집필했다. 정동완 경남 김해율하고 교사이자 '오늘과 내일의 학교' 회장. EBS 파견교사 및 진학 대표강사로 활동했으며 '자소서 끝판왕', '면접 끝판왕', '나만의 학생부 만들기', '드디어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 등 20여종의 베스트셀러 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