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서 시행
수능 응시생, 54만8734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6190명 감소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 사진=경기도교육청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 (사진=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 14일(목)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시행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2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2020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논의하고, 수능 당일인 다음달 14일 관공서 등의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춰지고 등교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을 확대키로 했다.

수능이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은 당일(11월 14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이번 수능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4만6190명이 감소한 54만8734명이다.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에 따르면, 시험 당일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은 평상시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 시각을 늦춰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시험장 근처의 군부대는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 6시∼오전 8시10분에 병력 등의 이동을 자제한다.

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대는 기존의 오전 7∼9시(2시간)에서 오전 6∼10시(4시간)으로 연장되고,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단축되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장과 시험장 사이에서 집중 운행해 수험생 편의를 지원하고, 행정기관은 비상운송차량을 확보해 수험생 주요 이동로에 배치해 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10∼35분(25분간)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돼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지 않으며,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버스나 열차는 시험장 주변에서 경적 사용을 자제하고 차량을 서행 운전해야 한다. 인근 야외 행사장, 공사장, 쇼핑몰도 소음을 자제해야 한다.

기상청은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상청은 전국 1185개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아울러 수능 문답지 수송 시에 경찰인력을 지원받아 보안을 유지하고, 문답지 인수, 운송, 보관 등 안전관리를 위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에서 86개 모든 시험지구에 중앙협력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