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중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유지, 신설 마곡2중 전학희망 학생 허용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5일 '2020 학생 기초학력 보장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에듀인뉴스 DB)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송정중학교는 (가칭)마곡2중학교가 신설되어도 통·폐합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2020년 3월 개교예정인 (가칭)마곡2중학교 신설과 연계하여 추진하던 송정중학교 통폐합 계획을 취소하고, 송정중학교를 혁신미래자치학교로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정중학교 통폐합과 관련하여 지난 8월 송정중학교를 관할하는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실시한 통폐합 행정예고 결과 총 1만4885명이 의견을 제출하였으며, 그 가운데 송정중학교 통폐합을 반대하는 의견이 87.8%(1만3075명)를 차지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행정예고 시 제출된 의견과 송정중학교가 혁신미래자치학교로 계속 유지되면서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학생·학부모의 의사를 최대한 고려하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정중학교가 유지되고 (가칭)마곡2중학교가 신설됨에 따라 송정중학교 재학생 가운데 희망 학생은 내년 3월 개교하는 (가칭)마곡2중학교로 전학을 허용하여 학생, 학부모의 교육권을 최대한 보장할 예정이며, 송정중학교에 대해서도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정중학교 통폐합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가칭)마곡2중학교 신설 조건 미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와 (가칭)마곡2중학교 신설비(204억원)를 포함한 사후 처리방안에 대하여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