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심 국세청 통보 174억원 전국 최다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전경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유치원에 대한 전수감사를 실시한 결과, 유치원당 부정하게 사용한 지원금이 평균 9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탈세가 의심되는 금액도 174억여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 전수감사 결과 처분이 확정된 50개 유치원 명단을 23일 홈페이지에 추가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치원은 사립 45개원과 공립 5개원이며 이 유치원들의 재정상 조치액은 총 45억여원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세금 탈루가 의심되는 40개원 135억여원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공개한 유치원 감사결과는 6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진행돼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로써 도교육청이 2019년 감사를 완료한 유치원은 215개원이다. 이 가운데, 감사처분이 확정된 유치원은 132개원(사립122개, 공립10개)이며, 자료제출을 거부한 유치원은 19개원(사립)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 강도 높게 감사를 진행하고,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감사자료 제출거부 유치원 및 감사결과 처분이 확정된 유치원에 대하여는 매월 감사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