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대)
(사진=중앙대)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중앙대는 23일 ㈜카나프테라퓨틱스 '차세대 혁신 항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원용 산학협력본부장, 장승환 기업기술이전센터장, 민경훈 교수,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표적 항암제다. 표적 치료제 및 면역 항암제 등 혁신 신약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인 ㈜카나프테라퓨틱스는 해당 기술에 대한 전 세계 독점 실시권을 취득했으며, 최근 국내 바이오 전문 투사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메리츠디에스신기술투자조합에서 7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일반적으로 표적 항암제의 경우 치료 시작 후 6개월에서 1년이 경과하면 다양한 유전자 변이에 의해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소멸된다. 중앙대 약학부 민경훈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는 유전자 변이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 치료제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중앙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하여 2021년에 임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이번 계약에 따라 정액기술료 총 72억원과 별도의 경상기술료를 확보하게 됐다.

김원용 산학협력본부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전략IP 발굴 이후 6년여에 걸쳐 설계한 성과물로,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니즈 분석 및 맞춤형 R&D를 통해 기술을 이전한 것으로 우리 대학 핵심 전략분야인 제약산업 산학협력 최대 규모의 우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산학협력 성과의 창출과 확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중앙대학의 우수한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카나프테라퓨틱스의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표적 항암제 내성 환자들에게 빠르게 혁신 신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세계 항암제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전되는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보건복지부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약개발파이프라인관리사업’의 R&D 성과로 도출되었으며, 교육부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실용화 개발 지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의 기술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