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4개 초·중학교 조성·사업비 1억원 한국조경협회 전액 부담…25일 오류남초서 준공식

학교치유정원을 조성한 구로중학교의 조성 전·후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학교치유정원을 조성한 구로중학교의 조성 전·후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환)이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 정서지수 향상을 위해 학교치유정원을 조성했다.

교육지원청은 (사)한국조경협회(회장 노환기)와 협력해 관내 4개(서울오류남초, 탑동초, 구로중, 구일중) 초·중학교에 이 같은 내용의 ‘학교치유정원’을 조성하고 25일 서울오류남초등학교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학교치유정원 조성사업은 지난 7월 학생들의 정서지수 향상과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회복탄력성 함양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사)한국조경협회와 ‘학교치유정원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학교치유정원은 학생의 정서 안정성을 높여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기존 학교폭력 예방사업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정된 학교는 학교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 약 5평(16.5㎡) 규모로 각종 수목 1100주, 꽃 잔디, 벤치, 테크 등을 설치했다. 사업 총비용 약 1억원 상당은 (사)한국조경협회에서 전액 부담하고 협회 회원,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했다.

치유정원을 조성한 학교장과 교사들은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일선 학교에서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일회성 사업이 아니라 사업의 취지를 살려 지속적으로 추진돼 모든 학교에 학교치유정원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예쁜 정원이 학교에 생겨 매우 좋다며, 틈틈이 치유정원에 와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치유정원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고 차분해져 학교에 등교하는 일이 즐거워 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재환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치유정원 준공기념사를 통해 “학교치유정원은 학생들의 정서지수를 높여 학교 속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갈등과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아를 길러 궁극적으로는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