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은 11월 2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및 오후 2시(총 8회) 대구교육박물관 문화관에서 교육적 의미를 담은 국내·외 독립영화 4편을 상영한다.

▲11월 2일(토) 상영되는 ‘칠판(이란, 감독 마흐말바프)’은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를 배경으로 비극적이고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기 위해 칠판을 등에 지고 학생을 찾아다니는 선생님의 모습을 휴머니즘적인 시선으로 관찰한 영화다.

▲11월 9일(토)에는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저예산 독립영화 ‘우리들(감독 윤가은)’이 상영된다. 제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경쟁 부문과 최우수 장편데뷔작 부문에 초청됐으며, 체코에서 열린 제56회 즐린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영화 ‘우리들’은 아이들의 관점에서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표현하며 현재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11월 16일(토)에는 세 번째 상영작으로 ‘4등(감독 정지우)’이 상영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해 만든 이 영화는 자식에게 1등과 최고만을 강요하는 극성 부모들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4등이 뭐, 나쁜 건가요?’라는 고민을 다시 한 번 하게 만드는 영화다.

▲11월 23일(토) 마지막 영화로 ‘원더(미국,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가 상영된다. ‘원더’는 2012년부터 5년간 북미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원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안면기형아로 태어나 10년 동안 27번의 안면성형 수술을 받은 소년 ‘어기’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진짜 자신과 마주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김정학 관장은 “많은 사람들이 놓친 숨은 보석 같은 이 영화들을 대구교육가족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문화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에서 영화를 만나다’의 모든 영화는 무료로 운영되며, 10월 28일(월)부터 대구교육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