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이 ‘전라남도 향토자원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전라남도의 문화콘텐츠와 식품 등 향토자원을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배와 사과 같은 전남지역 대표 작물부터 역사와 전통문화와 같은 문화콘텐츠까지 다양한 향토자원을 활용해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교육부터 창업지원금, 홍보마케팅까지 지원하며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있는데,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지원사업을 통해 반려견 여행어플 창업에 나선 청년 창업가를 통해 들어봤다.

Q1. 전남 향도자원활용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1. 저는 대형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사업 참여 이전에는 사회복지를 전공해 관련 분야에서 일을 했었는데, 적성에도 잘 맞지 않을뿐더러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회사나 단체에 속하기 보다는 직접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무렵에 해당사업 플랜카드를 발견했어요. 공고문을 찾아보자 마자 “아 이거다!” 라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2. 준비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에 대해 소개하자면?

A2. 반려견과 함께 살다 보니 관련된 것들에는 관심이 특히 많이 가는데요. 반려견과 함께 갈만한 곳을 한데 모아놓은 어플은 딱히 없는 것 같더라고요. 수도권이 아닌 전라남도는 더욱 더 정보가 빈약해요. 저는 특히나 대형견을 기르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정보가 더 절실했습니다. 반려견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숙소나 음식점에 방문할 때마다 미리 문의를 드려야 해요. 음식점의 경우에는 실내에도 들어갈 수 있는지, 혹은 야외 테라스에서만 가능한지 여부도 중요하죠.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반려견과 함께 하는 여행 정보 어플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전라남도에는 유명한, 혹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여행지가 정말 많잖아요. 향토자원 활용이라는 사업의 취지에도 잘 들어맞는 것 같고요.

Q3. 해당 사업 참여로 가장 도움이 된 점은?

A2. 첫번째는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분이예요! 1년에 천오백만원씩 총 3천원만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혼자 무작정 창업을 했을 경우보다는 리스크가 줄어드니까요.

또, 제가 사업자 등록증 만드는 방법도 잘 모를 정도로 창업에 대해 모르는 상태였는데 멘토링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4명의 청년 당 1분의 멘토를 배정받았는데요. 창업을 시작할 때 막히는 부분들이나, 업종에 따라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에 대해 물어볼 수 있고 조언도 받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이번 사업 동기들과 함께 교육 듣는 시간을 가지면서, 업종은 다르더라도 유사한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하고 새로운 의견도 나눌 수 있어 덜 외롭지 않았나 싶어요.

Q4. 창업교육이나 워크샵을 통해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A3. 우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워크샵을 통해 동료들과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되고, 창업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요. 1박 2일동안 선진지 견학을 갔었는데, 여러가지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어요.

Q5. 향후 계획이 있다면?

A5. 우선 계획한 대로 전남에 위치한 강아지 동반 숙소나 식당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어플 개발에 힘쓰는 게 가장 큰 목표에요. 비용은 얼마인지, 추가요금이 드는지, 야외테이블이 있는 지 등을 상세하고 보기 편하게 제공하고 싶어요.

그 다음에는 사무실 공간을 여러가지 반려동물 관련 체험 공방으로 활용하고 싶은데요. 반려동물 용품을 천연염색으로 제작 한다던가, 수제 간식을 만든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혹은 반려견들만의 파티장소로 공간을 대여해주는 방식도 있어요. 그러려면 인테리어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로 생각 중에 있답니다.

사실 창업을 처음부터 혼자서만 계획했다면 시작에 부담감이 굉장히 컸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전남향토자원활용 청년창업 지원사업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이렇게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도전을 가능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