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혁명포럼 ‘공유를 통한 R&D의 진화’ 세미나 열려

(사진=학습혁명포럼)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소장.(사진=학습혁명포럼)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지수가 낮은 것은 경쟁이 심한 사회 때문이다. 경쟁이 아닌 공유 문화를 확대 속에서 행복을 느끼게 되고 행복은 기술과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

학습혁명포럼(Learning Revolution Forum, 회장 김태완)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개최한 ‘공유를 통한 R&D의 진화’ 세미나에서 발제에 나선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소장은 “경쟁적인 대학입시 때문에 공유문화가 생성되기 어렵지만 사회 발전을 위해선 공유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일 소장은 공유문화를 만들기 위해 누구나 하고 싶고, 재밌어 보이는 연구 주제가 있으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연구소인 모두의 연구소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연구소는 회사원, 학생, 스타트업 사장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모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연구원 사이에 서로 도와주는 상생의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며 “연구소는 스타트업, 책 쓰기, AI 컨퍼런스, 전시, 다양한 R&D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돈을 쓰면서가 아닌, 돈을 벌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두의 연구소를 통해 공유문화의 장점을 체득한 김 소장은 “이제는 이러한 연구문화를 교육 분야에 어떻게 확장 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교육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새로운 형태의 공부 프로그램을 연구 중”이라며 “교육은 신분 상승의 도구가 아닌 더불어 사는 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지만 한번 만들어지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며 “경쟁이 아닌 상생의 힘을 믿는 ‘모두의 연구소’가 우리 사회의 경쟁문화를 상생과 공유문화로 바꾸는 첫걸음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김태완 학습혁명포럼 회장은 “21세기를 준비하는 젊은 세대가 새로운 발상으로 모여 관심사를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모두의 연구소가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으니 젊은 세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습혁명포럼은 지난 20년간 이어져 온 교육개혁포럼을 2018년부터 새로운 명칭으로 출발했다. 아래로부터의 학습변화를 중시해 학습을 담당하는 교사의 능력 개발을 돕고 급격히 발전하는 테크놀로지를 교육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