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통합, 상하소통'하는 새로운 교육의 길로 가는데 가장 좋은 대안은 ‘교육미디어 운동’

저는 지난 15년 간 교육운동에 참여하면서 한번도 잊지 않고 있는 교육운동의 지향점에 대한 세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 세 가지 메시지는 '좌우통합, 상하소통, 자기혁신'입니다. 어찌 교육에 좌우가 있고, 상하가 또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게 우리교육의 현실입니다. 아니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교육은 정치화되고 이념화되고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답답한 현실에서 셋 중에 제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건 '자기혁신'이었습니다. 제가 묵묵히 할 수 있는 소소한 교육 실천 운동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나름의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교육 운동해 왔고 앞으로 계속 하려고 하지만, 무엇보다 '좌우통합, 상하소통'하는 새로운 교육의 길로 가는데 가장 좋은 대안은 ‘교육미디어 운동’이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 왔습니다.

그 구체적인 실천이 최근에 기적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첫 결실은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든 인터넷신문 ‘에듀인뉴스’(EduinNews) 창간이고, 두 번째 결실은 교육리더를 위한 교육전문지 ‘월간교육’(Education Monthly)의 내 년 초 창간을 앞두고 창간준비호가 곧 발행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있는 제가, 얼마 전에 ‘월간교육’의 창간준비호의 교정지를 설레는 마음으로 받고 한자 한자 정독하고 있습니다. 오직 교육만 바라보고, 오직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고 그 뜻을 모은 사람들의 마음을 잘 담아서 세상에 나오는 『월간교육』이 우리 교육에 새로운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낌없는 열정과 순수함으로 십시일반 그 뜻과 마음, 기금을 내워 준 많은 분들이 변함없이 함께 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치우치거나 흔들림 없는 교육정론으로 백 년이 넘어도 푸르름을 간직하는 올곧은 나무처럼 ‘대한민국의 미래교육의 가치와 전략’을 차근차근 설계할 수 있는 올바른 지침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우리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이 길에 함께 더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