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수시 전형시기 통합, 정시 30%, 5지 선다형 유지
교육감협, 대교협 중심 거버넌스 구성...교육부는 제외

(자료=시도교육감협의회)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의회)는 2028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단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한 해에 2회 치르자는 주장을 내놨다. 또 수시와 정시 전형시기를 통합하고, 정시 비율은 30%선을 유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4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69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입제도개선연구단 2차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선 전형 시기는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기로 했다. 지원횟수는 6회로 제한하고 전문대학, 산업대학 제한없이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상 실적을 대입에 반영하지 않고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진로활동 중심)과 자기소개서를 현행과 같이 반영한다는 안을 제시했다.

수능은 A~E 단계 절대평가 방안을 제시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에 맞춘 일정이다. 출제 형식은 5지 선다형으로 교육부가 제시한 서술, 논술형 평가는 제외했다.

과목은 2015 개정교육과정 기준으로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평가한다.

응시는 7월과 12월로 이원화해 원하는 시점에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단 대입전형에는 해당년도 7월 응시 결과까지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응시횟수는 재학 중 과목 당 1회로 제한된다. 졸업생은 무제한으로 응시할 수 있다.

2022년도 대입은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9등급 상대평가로 하고 성적표기는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급, 성취도, 이수자 수 등을 반영하고 진로선택과목은 3단계로 평가하되 성적표기는 원점수, 평균, 성취도, 성취수준별 학생비율 등을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025 대입은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9등급 상대평가로 하고 성적표기는 등급, 성취도, 이수자 수를, 진로선택과목은 4단계로 평가하되 성적표기는 성취도, 성취수준별 학생비율 두 가지로 표기하는 안을 제시했다.

2025년 대입과 2028년 대입 개편 논의를 ‘대입정책 거버넌스’를 구성해 시작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안에는 교육부가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중심이 된 대입정책 거버넌스 구성해 대입정책을 연구하는 방식으로 정치권 참여 배제를 통한 정치논리 개입 차단하기 위해 교육부는 연구에서 배제하고 행·재정적 지원만 전담토록 했다.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2025학년도 대입안은 2021년 2월, 2028학년도는 2024년 2월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등 안을 수렴해 최종 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