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지난 10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현대교육재단 강당에서 10대 후반의 청소년들이 졸업장을 들고 사각모를 쓴 채 ‘거위의 꿈’을 합창하며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식 시즌이 아닌 10월 말, 흔히 알고 있는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낯선 곳에서 졸업식이 열렸던 데 대해 시선을 모으는 이들이 많았다.

이 학생들은 영등포구 청소년 지원센터(센터장 전윤경)가 운영하는 꿈드림센터의 학교 밖 청소년들과 사단법인 여의도청년장학관(이사장 이영훈)이 운영하는 한국능력개발직업전문학교 내일이룸학교의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주로 학교를 떠나 위 기관에서 교육을 받으며 미래의 꿈을 키워 온 학생들이다.

졸업식은 검정고시 등을 통해 고졸 학력을 취득했거나 자격증을 따 취업에 성공한 학교 밖 청소년들 및 내일이룸학교 청소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자 영등포구 관내 두 기관이 연합해 이들을 위한 졸업식을 열었다. 졸업생들은 여성가족부가 운영 중인 청소년 자립 프로그램이나 드론, 영상 편집 등 일정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의 졸업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영훈 이사장(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정성진 여의도청년장학관 부이사장 등 기관 및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4명의 영등포 꿈드림 및 내일이룸학교 졸업장 및 자격증 수여를 시작으로 영등포 구청장상, 영등포구의회 의장상, 영등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장상, 내일이룸학교 학교장상 표창장과 함께 여의도청년장학관 이영훈 이사장님의 자립기반 지원 장학금 및 서울현대교육재단 김남경 이사장님의 한 학기 전액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영훈 이사장은 “이 세상과 미래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여러분 각자가 가진 큰 꿈이 앞으로의 삶 가운데 현실로 다가와 많은 열매를 맺길 바란다. 그 꿈이 합쳐져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꿈드림 청소년 이성화군과 내일이룸학교 박현수 군의 송사와 김효선 교수님의 답사를 통해 서로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 후 모든 졸업생들과 관계자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청소년들의 미래와 꿈을 위해 ‘거위의 꿈’을 합창하며 졸업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