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등의 정지우 감독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 감독은 최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연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9.11.05.(사진=충남교육청)
영화 4등의 정지우 감독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 감독은 최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연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9.11.05.(사진=충남교육청)

[에듀인뉴스=조영민 기자] 충남교육청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 90주년을 맞아 운영하는 학생인권주간 행사로 교육청 대강당과 내포 지역 영화관에서 작은 인권영화제 ‘사람, 삶’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인권 감수성과 인권 시각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학교 스포츠 인권 문제를 다룬 정지우 감독의 ‘4등’과 시리아 아동과 난민 문제를 다룬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을 상영했다.

도교육청은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정지우 감독과 시리아 난민 구호단체 ‘헬프 시리아’의 사무국장 압둘 와합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영화에 대한 이해 폭을 넓혔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국가인권위원회와 사제동행 인권동아리 활동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국가인권위원회나 인권센터 등 관계 기관과 교육청에서 제작한 인권 수업 자료를 배부했다.

충남교육청 양정숙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문화 다양성이나 청소년 인권을 다루는 영화를 접하기 쉽지 않은 도내 현실을 고려해 작은 영화제를 열게 됐다”며 “교육 현장에 모두의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가 토대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